3.15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가 4월 19일 유혈사태가 일어나고,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대도시에서는 큰 시위가 일어나지 못했다. 6일 후 1960년 4월 25일 전국대학교수 대표들이 모여 시국수습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시위에 나서면서 탄압에 멈추었던 시위가 다시 일어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 모인 258명은 ‘대통령을 위시한 여야 국회의원들과 대법관 등은 3.15부정선거와 4.19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동시에 재선거를 실시하라’는 요지의 14개 항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어 4백여 교수들은 ‘4.19의거로 쓰러진 학생의 피에 보답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계엄하에서 오후 5시 45분 교문을 나와 종로, 을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