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一介] 오늘 당대변인의 성명이 나를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민주당만 빼고'라고 쓴 교수를 고소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으며 4.15 총선에 영향을 줄 것 같으니 오늘 고소를 취하하면서 "일개 교수가..."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일개 [一介]'는 '한낱 보잘 것 없는'이라는 뜻이다. 얼마나 교육을 하.. 우리역사문화사전/우리말 어원 2020.02.14
엿먹어라 1965학년도 서울 지역 전기 중학교 입학시험에서출제된 자연 문제의 하나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는데, 이 사건이 바로 '무즙 파동'이다.'엿을 만들 때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당시 자연과목 18번 문제의 정답에서 불거진 말이다. 서울시 공동출제위원회는 보기 1번 '디.. 우리역사문화사전/우리말 어원 2019.06.06
안갚음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어버이날에 생각나는 말은 '반포효은(反哺孝恩)'이다. 까마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좋지 않은 뜻으로 쓰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건망증이 심한 사람을 말하거나, '아침에 까마귀가 울면 재수없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마녀의 심부름꾼으로 나온다. 즉 드라큐라와 무.. 우리역사문화사전/우리말 어원 2019.05.08
비(雨)나이다 조선시대는 ‘농사가 천하의 근본’이라고 하였다. 농업에 있어선 물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원래 강수량은 많지만 강우기와 소우기의 차이가 심했다. 특히 이앙법이 보급된 이후로 물의 중요성은 더해졌다.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냈다. 기우제는 용을 조각한 제단이나 용바위 .. 우리역사문화사전/우리말 어원 2019.05.06
몽골에서 유래된 말 고려 후기에 우리나라가 한때 몽골의 부마국(附馬國)이 된 적이 있었다. 우리 민족의 정기를 단절시키기 위해 왕은 의무적으로 원나라 왕녀에게 장가들도록 하였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원나라의 피가 더 많이 섞이게 되었다. 이리하여 충렬왕에서 공민왕까지 7명의 원나라 왕.. 우리역사문화사전/우리말 어원 2019.03.26
개차반 요즈음 T.V에서 웃음과 생각을 함께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옥탑방의 문제아 들’이다. 이번 주에 나온 문제 중에 '개차반'이 있다. 어원은 ‘개채반’이다. ‘채반’은 맛있게 잘 차린 음식이나 반찬을 가리키는 말로, 새색시가 친정에 가서 부모님을 만날 때 시집에서 차려주는 음.. 우리역사문화사전/우리말 어원 2019.02.23
마누라 마누라는 오늘날 허물 없이 아내를 부르거나, 다른 사람에게 얘기할 때 아내를 낮추어 일컫는 말로 쓰인다. 그러나 마누라는 고려 후기에 몽골어에서 들어와 조선시대에 ‘대비 마노라’ ‘대전 마노라’처럼 마마와 같이 쓰이던 극존칭어이다. 임오군란 때 청나라로 압송되었던 흥선대.. 우리역사문화사전/우리말 어원 2019.01.25
서방님 요즈음 남녀차별이라고 해서 ‘서방님’에 대해 자주 나오고 있다. 이기문 감수 . 동아출판사 . ≪동아새국어사전≫에 의하면 <‘서방’은 ‘남편을 속되게 이르는 말’ 또는 ‘지난 날 벼슬이 없는 남자의 성 뒤에 붙여 일컫던 말로 김-, 이-’로 쓰이기도 하였다. 또는 손 아래 친척 .. 우리역사문화사전/우리말 어원 2018.11.06
얼버무리다 얼버무리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면 적당한 말이나 행동으로(임시방편으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어물 넘기다. 이 말의 유래에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온다. 옛날,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에 차가 전해지니, 일본에서는 매우 귀중하면.. 우리역사문화사전/우리말 어원 2018.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