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곤충학자 우리나라 나비를 채집해 연구하면서 분류 방식을 바로잡아 세계적인 곤충 학자가 되었다. 일제의 억압에도 아랑곳없이 우리 것을 찾아 탐구하여 귀한 자료를 남겨 주었으나, 한국 전쟁의 혼란 속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석주명은 점심시간마다 두부나 땅콩을 먹었다고 한다. 그의 집안이 결코 가난한 것이 아니었다. 그의 어머니는 당시 황한 마리 가격보다 비싼 타자기를 그에게 선물할 정도였으니가난보다는 공부하는 시간을 아끼기 위한 것이었다.삼일 운동으로 민족 정신에 눈떠, 숭실고등보통학교 시절에는 일제의 교육 정책에 반대해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거부하기도 하였다. 그 뒤에 송도고등보통학교로 옮긴 석주명은 조류학자 원홍구를 만나 우리나라의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마음먹고,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