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인물사/근,현대사 영웅만들기 42

나비박사 석주명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곤충학자 우리나라 나비를 채집해 연구하면서 분류 방식을 바로잡아 세계적인 곤충 학자가 되었다. 일제의 억압에도 아랑곳없이 우리 것을 찾아 탐구하여 귀한 자료를 남겨 주었으나, 한국 전쟁의 혼란 속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석주명은 점심시간마다 두부나 땅콩을 먹었다고 한다. 그의 집안이 결코 가난한 것이 아니었다. 그의 어머니는 당시 황한 마리 가격보다 비싼 타자기를 그에게 선물할 정도였으니가난보다는 공부하는 시간을 아끼기 위한 것이었다.삼일 운동으로 민족 정신에 눈떠, 숭실고등보통학교 시절에는 일제의 교육 정책에 반대해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거부하기도 하였다. 그 뒤에 송도고등보통학교로 옮긴 석주명은 조류학자 원홍구를 만나 우리나라의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마음먹고, 1926..

여성 의병장 윤희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는 소양호, 춘천호, 의암호가 있는 호반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소양강 처녀’ ‘춘천 가는 기차’ ‘겨울연가’ 등 대중가요와 드라마에 등장해 많은 사람이 찾는 도시다. 하지만 이곳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인 윤희순 선생이 살았던 곳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여자도 항일전쟁 나서야”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1905년 체결된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제로 빼앗긴 날인 11월 17일을 잊지 않기 위해 1939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이날을 기념일로 정했으며, 199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순국선열’은 일본 제국주의의 국권 침탈 전후부터 일제강점기 동안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순국한 분들이다. 국가보훈부에서 독립유공자로 훈장과 포상을..

백정기 의사

서울시 용산구 효창공원내 삼의사묘에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와 함께 이봉창의사, 윤봉길의사, 백정기의사 순으로 안장되어 있다.윤의사와 함께 안장되어 백정기의사기념관을 늘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왔다.지난 11월 6일 전북 정읍시 영원면에 있는 백정기의사기념관으로 향했다.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가 백의사를 만난다는 기대로 순간 이동을 한듯 하였다.1996년부터 2004년까지 백의사 유적지 성역화 사업을 통해 백의사 순국 70주년이 되는 2004년 6월 5일 개관했다. 유품설명공간인 '구파기념관'과 백의사의 동상과 어록비, 순국비와 추모비가 세워져 있었다.백의사께 묵념을 올리고 기념관 등을 둘러보았다.기념관이 생각만큼 넓지 않아 백의사의 뜻을 모두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많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