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인물사/근,현대사 영웅만들기

백정기 의사

윤의사 2024. 11. 8. 15:19

서울시 용산구 효창공원내 삼의사묘에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와 함께 이봉창의사, 윤봉길의사, 백정기의사 순으로 안장되어 있다.

윤의사와 함께 안장되어 백정기의사기념관을 늘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왔다.

지난 11월 6일 전북 정읍시 영원면에 있는 백정기의사기념관으로 향했다.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가 백의사를 만난다는 기대로 순간 이동을 한듯 하였다.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백의사 유적지 성역화 사업을 통해 백의사 순국 70주년이 되는 2004년 6월 5일 개관했다. 유품설명공간인 '구파기념관'과 백의사의 동상과 어록비, 순국비와 추모비가 세워져 있었다.

백의사께 묵념을 올리고 기념관 등을 둘러보았다.

기념관이 생각만큼 넓지 않아 백의사의 뜻을 모두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많은 사람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이곳을 많이 방문해 백의사의 나라사랑정신을 배우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백정기의사는 1896년 1월 19일 전북 부안군 부안읍 신운리에서  아버지 백남일(白南一)과 어머니 파평윤씨 윤문옥(尹文玉) 의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세에 독립에 대한 뜻을 품고 서울로 왔다가 3.1운동이 일어나자 독립선언서를 가지고 고향으로 내려와 항일만세운동을 이끌었다.

1920 8월에 4명의 동지와 함께 인천에 있는 일본인 시설을 파괴할 계획이었다가 사전에 탄로되어 만주 봉천(지금 심양)으로 갔다.

1924년 중국에서 '재중국조선무정부주의연맹'을 창립하면서,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평등'의 이름으로, 공산주의에 대해서는 '자유'의 이름으로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이어 중국에서 일본의 군사시설을 파괴하는데 힘을 쏟았으며 1924년 일왕을 처단하기위해 일본으로 갔으나 실패하였다.

1931년 만주사변이 일어나자.  항일구국연맹을 결성하고 산하 행동부인 흑색공포단(B.T.P)」의 책임자로  

일본군수물자수송선을 폭파하고 천진 일본 영사관을 습격하는 등 일본에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1932년에는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열리는 일왕 생일 및 상하이사변 승전 기념식에 폭탄을 던질 계획이었으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들어갈 수 없었다.

이때 매헌윤봉길의사께서 물통폭탄을 투척해 시라카와 대장 등 2명을 죽이고 5명을 중상을 입히는 의거가 단행되었다.

백정기의사는 일본이 독립군의 유격전을 막기 위하여 1933년 3월 17일에 상해 공동조계 무창로에 있는 일본요정 육삼정에서

주중일본공사 아리요시 아키라가 중국정부 요인을 매수할 목적으로 비밀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듣고육삼정을 폭파하려고 했다. 그러나 무정부주의자로 함께 활동하던 일본인 오끼의 배신으로 육삼정 건너편 중식당에서 기다리다가 식당 종업원으로 변장한 일경에 백정기와 이강훈은 피체되었고 원심창은 망을 보다가 함께 피체되었다. 

1933년 일본나가사끼 지방재판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이강훈과 원석창은 우리나라가 독룁된 후 석방되었으나

백정기의사는 일본 나가사끼형무소에서 복역 중 폐결핵으로 1936년 6월 5 39세를 일기로 옥중에서 세상을 떠나 나가사끼 부속묘지에 묻혔다가 1946년 7월 6일 윤의사, 이봉창의사와 함께 유해를 발굴해 국민장으로 효창공원 내 삼의사묘에 안장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습니다.

백정기 의사 어록,  1919년 2월 향리의 동지들을 규합하며

 "일본이 조선을 강탈한 것은 청일(淸日) 로일(露日) 전쟁에서 피와 재력으로서

야망을 채우게 된 것이니, 우리도 우리의 독립과 자유를 찾으려면 피를 흘리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우리 동지들은 반드시 무장을 하고 기다리자."

기념관 전경

 

백정기의사 동상

 

백정기의사 순국기념비(紀念碑)

 

육삼정 사건을 보도한 신문

 

백정기의사 묘

 

 

'보고 배우는 인물사 > 근,현대사 영웅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비박사 석주명  (2) 2025.02.22
여성 의병장 윤희순  (10) 2024.11.11
이준열사  (0) 2018.09.08
안창호 선생  (0) 2018.08.27
조만식  (0) 2017.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