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5대 궁궐은 정궁인 경복궁을 비롯하여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이 있다. 5개의 궁궐 중 경희궁은 일반인들에게 덜 알려진 곳이다. 다른 궁궐과 달리 경희궁은 입장료를 받지 않음에도 관람객은 방학 과제를 하러 온 몇 명의 학생뿐이었다. 경희궁은 광해군이 만들었다. 경희궁에 살던 사람은 인조의 생부인 정원군이었다. 그런데 집터에서 왕의 기운이 일어난다고 해서 광해군이 빼앗아 궁궐을 지었다. 왕의 기운이 있다고 하는 것은 인조반정으로 정원군의 아들인 능양군이 왕위에 오르니 풍수도참설이 맞기는 맞는 모양이다. 경덕궁으로 불리던 경희궁은 영조 36년(1760), 인조의 아버지 정원군이 원종으로 추존되면서 ‘경덕(敬德)’이란 시호를 받자 경희궁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경복궁의 서쪽에 있어 서궐(西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