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평해길 2

한음 이덕형

선조, 광해군 때의 정치가이다. 임진왜란 때 외교 능력을 발휘하였고, 전쟁 뒤에는 민심 수습과 군사 정비에 힘썼다. 이덕형은 스무 살에 과거에 급제한 뒤 벼슬길에 나섰다. 이율곡의 추천으로, 이항복과 더불어 휴가를 받고 독서에 힘쓰게 되어 더욱 실력을 쌓았다. 임진왜란 때는 병조 판서를 맡고 훈련도감의 책임자가 되어 나라를 구하는데 앞장섰는데, 특히 홀로 밀양에 적진에 들어가 왜장을 만나 배신에 대해 힐난하였다. 왜군의 겐소스님과 야나가와 등이 나와 명나라를 정벌하기 위함이니 길을 내달라고 하니 거절하고 물러나왔다. 이항복과 함께 명나라에 가서 군사적인 지원을 얻어 내었다. 평양탈환작전을 이끈 이여송을 도와주기 위해 이원익과 함께 긴밀하게 협조하여 조명연합군이 평양을 탈환하게 하였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

양수리 정약용 선생 생가와 팔당호

평해길 제2길의 정약용 선생 생가와 팔당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다 양평인터체인지를 벗어나면 시원스런 한강(漢江)과 함께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다른 지역과 달리 상수원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물이 참 맑으면서 공기 또한 좋아 가슴이 후련할 정도다. 양평방면으로 6번 국도를 따라 20여분을 가니 팔당댐이 나온다.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있다보니 늘 교통이 지체되는 곳이지만 용암대교의 개통(開通)으로 확 트여 더욱 정다산선생묘를 찾아가는 기분이 난다. 팔당댐을 지나 3KM를 지나면 중앙선 철교밑을 지난다. 철교를 지나자마자 바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정다산선생의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다. 마을 입구에는 마재 마을이라는 비석이 눈에 띈다. 비석에는 ‘옛부터 천하의 재사들이 문밖 제일 마재라 일컫던 고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