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353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김가진

김가진은 1905년 60세 때 을사늑양으로 외교권이 강탈되자 자결한 민영환을 애도하며 만장을 지었다.장강일기>에 따르면 애초 김가진도 애초 자결하기로 했으나 이를 가족들이 눈치채고 감시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민영환은 죽기 전에 명함에 자주독립을 성취해달라는 유서를 남겼는데, 이를 수습한 것이 김가진이었다. 서릿발 같은 흰 칼날에 핏자국이 곱구나이천만의 나라에 한 사람이 제 몸 버렸구나이를 따라 의로운 함성 벼락소리로 울리리니사람사람들아 분연히 일어나라 내 나라 주권을 위해남긴 글은 늠름하여 붉은 그 마음 보이는듯 하다일본 향해 푸른 하늘 흰 무지개를 꿰뚫었구나예로부터 충신은 많이도 전해왔지만어느 누가 충정공같이 죽을 수가 있었으리오남한강(여강) 강물이 긴 강줄기로 발원하여그 한 물결이 해뜨는 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김가진

오경석은 한어역관이자 장화도조약 문정관으로 외교와 정치무대 현장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고, 방대한 서화작품과 고미술 수장품을 아들 오세창에게 남겨 한국의 서화미술역사 정리의 토대를 닦았다. 유대치, 박규수와 함께 개화사상의 비조로서 김가진, 김옥균, 박영효, 유길준 등에게 개화사상을 전수하였다.은 '백 가지 근원이 되는 집', 은 '매화를 감상하는 집', 은 '거울 같이 맑은 볕이 드는 집'의 현판이다.1903년 김가진이 백운장 편액과 마찬가지로 '세독충정(世篤忠貞)'인장이 두인(頭印)으로 찍혀있다. 몽룡정은 백운건물 바로 옆 언덕에 지은 정자로 이곳에 오르면 장동 일대의 풍경이 조망되었다. 김가진의 시문집에 이곳을 읊은 시가 몇 수 있다.'독립문'의 현판을 김가진이 썼다고 하는 것은 서체와 서풍의 일치..

'김가진 :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전

‘김가진 :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이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김가진의 시문과 글씨, 사진, 그림을 중심으로 충절가문, 독립전쟁에 투신한 동시대와 후대 인물들의 작품 12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김가진은 병자호란 당시 강화도에서 순절한 김상용의 11대손이다. 이에 김가진은 가문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으며, 1877년 규장각 검서관으로 관직을 시작해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외교와 통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1883년 인천항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외교업무 관장) 소속으로 인천항에서 외교 업무를 했으며, 1884년 갑신정변 이후, 고종과 명성황후의 친청정책에 대해 러시아와의 협조를 통한 조선의 자주독립을 주장했다.갑오개혁이 이루어지자 김가진은 협판교섭통상사무가 되어 개혁의 중심적 역할을 ..

5월21일 오늘의 역사, 소만

오늘은 24절기 중 여덟 번째인 ‘소만’이다.소만(小滿) 무렵엔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자라 세상에 생명들이 가득 차기(滿) 때문이다.지난 주까지 서늘하던 날씨가 소만인 오늘부터 햇볕도 뜨겁고 높은 습도에 무더위가 시작된 듯 하다.하지만 장소나 날씨에 따라 바람이 차갑게 와닿는 시기도 있어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는 속담도 있다.설늙은이는 나이는 많지 않으나 기운이 떨어지는 사람이니 밤사이에 불어온 찬바람에 운을 다할 수도 있겠다. 맹하(孟夏·초여름)에서 성하(盛夏·한여름)로 넘어가니 산천초목이 모두 잎이 연록의 빛을 더하는 이때에 푸르름을 잃는 것도 있다. 바로 대나무와 보리이다.대나무에 죽순이 나오면서 영양분을 주느라 이 무렵 대나무는 누런빛을 띤다.부모님이 자식들에게 주는 끝없..

5월20일 오늘의 역사, 영국의 공리주의 철학 존스튜어트 밀 탄생

존 스튜어트 밀은 1806년 5월 20일 런던 북부 교외에 있는 펜턴빌에서 스코틀랜드 출신 공리주의 철학자이며 경제학자인 제임스 밀과 해리엇 배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당시 최고의 학자인 아버지로부터 어려서부터 직접 영재교육을 받았다. 아버지는 주입식 교육을 피하고 어떤 문제든 혼자 힘으로 생각하고 해결하도록 하였다. 3세에 아버지에게 그리스어를, 8세에는 라틴어를, 13세에는 경제학을 공부했다.이러한 과정에서 공리주의 철학자였던 아버지의 이론을 반대하면서 사색과 분석, 능동적 능력 뿐만 아니라 수동적인 감수성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여러 능력을 골고루 적절하게 균형의 추를 추구하게 되었다.20세 이전에 공리주의 학자 제레미 벤덤을 도와 를 저술할 때 함께 참여하였으며, 1843년에는 첫..

5월19일 오늘의 역사, 손병희 선생 순국

오늘은 천도교(동학) 지도자이면서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명인 ‘손병희(孫秉熙, 1861년 4월 8일~1922년 5월 19일) 선생’이 순국하신 날이다. 천도교 지도자이자 독립 운동가종교와 교육 사업으로 독립을 위해 힘쓰다가, 다른 민족 지도자들과 함께 최대 규모의 한민족 독립 운동인 삼일 운동을 일으켰다. 일본의 탄압으로 실패하였지만, 민족혼을 일깨워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는 계기를 이루었다. 본명은 응구, 호는 의암이다. 손병희는 어렵게 자라 어려서부터 불쌍한 처지에 놓인 이들을 도우려는 마음이 강했다. 그는 1882년에 동학을 알게 되었고 이듬해부터 최시형의 바로 밑에서 고된 수행을 하였다. 손병희는 처형당한 교조 최제우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달라는 교조 신원 운동을 여러 차례 적극적으로 ..

5월18일 오늘의 역사, 5.18 민주화 운동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의 피격으로 유신정권이 붕괴되자, 전두환 보안 사령관은 12.12 군사 반란을 일으키며 권력을 장악했다. 그 후 전두환 신 군부는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등을 포함한 정치인과 재야인사 수천 명을 감금하고 국회를 봉쇄했다. 이에 5월 15일, 서울역 앞에서 대학생 10만이 모여, '전두환 퇴진'을 요구하는 등 대학가에서 민주화에 대한 시위가 확대되자 '전두환과 하나회'는 5월 17일 비상계엄 전국확대조치로 모든 정치활동을 규제하고 그날 자정을 기해 모든 대학에는 휴교령을 선포했다. 1980년 5월 18일, 전라남도 전남대학생 200여 명이 교문에서 전두환 신 군부가 내린 비상 계엄령의 철폐와 전두환 퇴진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며 시작되었다. 이에 사전에 시위진압..

5월 17일 오늘의 역사, 시인 조지훈 타계

하늘로 날을 듯이 길게 뽑은 부연끝 풍경이 운다처마끝 곱게 늘이운 주렴에 반월(半月)이 숨어아른 아른 봄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가는 밤곱아라 고아라 진정 아름다운지고파르란 구슬빛 바탕에 자주빛 호장을 받친 호장저고리호장저고리 하얀 동정이 환하니 밝도소이다살살이 퍼져나린 곧은 선이 스스로 돌아 곡선(曲線)을 이루는 곳열두폭 기인 치마가 사르르 물결을 친다- 고풍의상 중에서 대한민국의 시인이며 국문학자이다.청록파 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민족성을 살리고 문학의 순수성을 지키는데 힘썼다. 매천 황현, 만해 한용운을 이어 조지훈은 지조를 목숨처럼 중히 여기는 지사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조지훈은 꽃탑소년회 활동을 통해 문학적인 재능을 키우기 시작했고,1939년 4월 에 '고풍의상'을 발표하면서 시인이 되었다..

세종대왕 탄신일과 스승의 날

스승의 날이 왜 5월 15일 일까?“5월 15일, 스승의 날 말고 무슨 날?”… 10명 중 7명 몰랐다는 정답 (chosun.com) “5월 15일, 스승의 날 말고 무슨 날?”… 10명 중 7명 몰랐다는 정답5월 15일, 스승의 날 말고 무슨 날 10명 중 7명 몰랐다는 정답www.chosun.com조선일보에 보도된 기사를 보자니 무관심한 것 같다.그래서 지난해 한국교육신문에 게재한 원고를 올려본다.한국교육신문 (hangyo.com) [라이프&역사] 세종대왕과 스승의 날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1958년 5월 강경여고의 동아리, 청소년적십자단(RCY)은 현직 선생님, 퇴직 선생님, 몸이 불편한 선생님들을 방문했다. 청소년적십자 충남협의회는 강경여고 청소년적십www.hangyo.com왜 스승의 날이..

5월12일 오늘의 역사, 오늘은 국제 간호사의 날(International Nurses Day)

5월 12일은 전 세계적으로 아주 뜻깊은 날이다. 바로 근대 간호학의 창시자이자 '백의의 천사'로 불리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이 태어난 날로,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 간호사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는 국제 간호사의 날(International Nurses Day)이다. 백의의 천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1820년 5월 12일, 이탈리아 피렌체(Florence)에서 영국의 부유한 집안의 딸로 태어났는데, 태어난 도시 지명으로 이름을 지었다.당시 간호사라는 직업은 힘들며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부유한 집안의 여성은 간호사가 되는 것을 반대했지만, 어려서부터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데 관심이 많았던 나이팅게일은 간호사로 사람들을 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