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박수근은 양구 공립보통학교에 다니다 밀레의 '만종'에 감동 받아 밀레와 같은 서정적 일상을 그려내는 화가가 되기로 하였다. 그는 일본 유학을 가려고 했다가 가정 형편상 포기하였다.박수근의 재능을 알아본 보통학교 시절의 일본인 선생님이 계속 그림을 그릴 것을 권유해 18세 되던 1932년에 조선미술전람회에 ‘봄이 오다’로 입선하였다. 박수근은 동 시대의 다른 화가들이 유학이나 스승을 통하여 그림을 배운 것과 달리, 독학으로 공부해 한국적 ‘수채화’를 남겼다.18세에 화가가 되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일용직으로 일을 해야만 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그림 그리는 것을 계속해 1936년 ‘일하는 여인’, 1938년 ‘여일’이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였다. 이때 평양시청의 공무원이 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