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은 이미 결정했소. 짐의 뒤를 이어 임금이 될 국본은 승만 공주이니, 여러분들이 승만 공주를 많이 도와주어 우리 신라를더욱 발 전시켜 주시오.”신하들은 마지막까지도 말을 거두어 달라고 요청했으나 선덕여 왕은 단호했다.“내 더는 말을 안 할 터이니 그리 알라. 이제 그만 나가들 보시오.”화백 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상대등나라의 정권을 맡았던 으뜸 벼슬 비담 이 앞서가던 염종을 불러 세웠다.염종은 명활성의 성주였다.“염종, 폐하의 말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염종은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임금의 명령에 불만이 많은 듯 보였다.“그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하여 계속해서 여자가 임금이 된다는 것입니까?”비담은 입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서 말했다.“이보게, 너무 흥분하지 말게. 다른 사람이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