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과 박물관/뮤지엄 산 4

원주 뮤지엄 산의 착호갑사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대한민국이 골치가 아프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를 멧돼지가 한다고 하여 멧돼지를 전문으로 잡는 포수가 나타났고, 멧돼지를 잡는 데 군인까지 동원되고 있다. 옛날에는 호랑이 때문에 골치아팠다. 조선은 호랑이의 나라였다. 고려시대에 원나라에서는 한반도의 호랑이를 잡기 위하여 1237년 9명, 1277년 18명의 원나라 착호인을 파견했다고 『고려사』에 나와 있다. 조선시대에도 호랑이는 여전하여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호랑이 관련 기록은 937회이며, 피해자는 3,989명이었다. ​태조 때는 왕의 집무실(근정전) 뜰 안에 호랑이가 들어왔고, 선조 때는 창덕궁에서 호랑이가 새끼를 낳기도 했다. ​최남선은 우리나라가 호랑이 관련 이야기가 많다고 하여 ‘호담국(虎談國)’이라 하였다. 호랑..

원주 뮤지엄 산 3

뮤지엄 산에는 옛 추억을 되살려주는 것들도 전시되었어요. 6,70년대에 태어난 분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것들이지요. 1991년에 생산된 메긴토시 컴퓨터입니다. 1,2MB를 기억하는 플로피디스크를 넣는 것이 요즘에 1TB가 넘는 용량을 저장하는 장치를 생각하면 아득한 옛날 같네요. 어린 시절 누구나 가질 법한 레고 1996년 2월에 처음 나온 포켓몬스터는 초등학교 4~6학년의 학생들 사이에 크게 인기를 얻었지요. 포켓몬스터는 지금의 32비트, 64비트 게임에서 유행하는 복잡한 게임과는 다른 8비트 미니켐보이의 단순한 게임이기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어요. 눈에 띄는 전시물도 있네요. 바로 '태후'의 주인공 송중기의 스케이트예요. 원래 쇼트트랙 선수가 꿈이었는데, 부상으로 그만두었다고 하네요..

원주 뮤지엄 산

뮤지엄 산의 종이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입니다. 실첩은 수 놓을 때 필요한 실이나 헝겁조각을 담는 도구로 '색자 실첩'이라고도 합니다. 종이를 겹겹이 접어서 내부에 칸을 만들어 접었다 뗐다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접등은 초나 등잔을 넣는 등으로 기름 종이로 주름잡아 아코디언처럼 접었다 펼 수 있게 만들었어요. 종이를 두껍게 겹쳐 안경집을 만들고 박쥐와 길상 문양을 오려붙여 조각한 느낌입니다. 종이를 여러 겹 붙여 서류나 작은 물건을 휴대하거나 보관할 수 있게 만든 가방입니다. 책이나 문서로 사용한 종이를 재활용하여 종이를 구기고 두들겨 가죽같은 질감을 내는 지갑입니다. 종이를 찢고 불리고 다시 찧는 과정을 수 차례 반복하여 만든 종이 호랑이 베개 백번의 손길을 거쳐 만든 종이를 다시 수 천번 꼬아 엮어서 ..

원주 오크밸리 뮤지엄 산

올해 피서는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가고 있다. 오늘은 원주 오크밸리에 있는 뮤지엄 산으로 갔다. 산속에 감춰진 뮤지엄 산(Space Art Nature) 은 건축물의 대가 '안도 타다오'가 8년 간의 작업 끝에 2013년 5월 개관하였다. 가든과 갤러리, 박물관으로 이루어져 볼거리가 많았다. 가든은 플라워 가든, 워터 가든, 스톤 가든으로 이루어져 있다. 박물관은 한솔제지에서 운영하는 만큼 종이와 관련된 유물이 많았다. 플라워 가든에는 여러 꽃과 나무, 특히 자작나무가 메타스퀘어길을 연상하듯 줄지어 서있다. 스톤 가든에는 우리나라 9도를 스톤마운드로 표현하고 있다. 박물관에는 종이의 시초인 파피루스를 비롯하여 채륜의 종이,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복사본, 그리고 서양의 최초 금속활자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