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박물관은 살아있다 35

브릭으로 만나는 역사적 순간들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의미있는 전시를 하고 있다. '브릿으로 만나는 역사적 순간'이라는 레고전시회이다. 닐 암스트롱이 1969년, 39세의 나이에 아폴로 11호의 기장 자격으로 동료 우주비행사인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와 함께 달을 향한 우주선으로 1969년 7월 21일 오전 11시 56분 20초(한국 시각), '고요의 바다'로 명명된 달 표면에 착달에 착륙하는 순간(우리에게는 달에서(달에서 떡방아 찟는 달토끼의 상상이 무너지던 날) , 1964년 2월 25일 마이애미비치에서 캐시어스 클레이(일명:무하마드 알리)가 소니 리스튼을 7라운드에 K.O로 이기면서 새로운 헤비급 챔피언이 탄생될 때, 영화 '7년 만의 외출' 중 한 장면인 마를린 먼로의 유명한 지하철 환풍구 포즈, 1988년 마이클 조던과 도미..

현충사 십경도

현충사 사당에 있는 십경도는 이순신 장군의 일생을 그린 그림이다. 부산해전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왜군들의 서해 진출로는 완전히 봉쇄되었다. 서해진출로의 봉쇄는 왜군의 보급로 차단을 가져옴으로써 왜군으로서는 곤경에 처하고 점차 전쟁이 조선에 유리해가게 되었던 것이다. 이순신 장군은 삼도수군통제사(해군참모총장)이 되어 수군을 총지휘하게 되었다.

현충사 십경도

아산시 백암리 방화산 기슭에 있는 현충사, 이순신 장군이 방씨와 혼인하면서 살던 옛집과 사당인 현충사가 있는곳. 이순신 장군은 이곳에서 10년간 무예를 연마하여 32세에 무과에 합격하였다. 숙종 32년(1706)에 이순신 장군 순국 108년이 지난 후 사당이 건립되었다. 숙종 33년(1707)에 숙종이 '현충사(顯忠祠)'의 사액을 내렸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 훼철되었다가 1932년 동아일보가 국민들의 성금을 모아 사당을 다시 세웠다. 박정희대통령의 지시로 성역화 사업을 실시했으며, 2008년부터 11년까지 유적정비사업을 통해 충무공기념관이 세워졌다. 사당인 현충사에는 이순신 장군의 일생이 담긴 십경도가 있다. 정창섭,문학진 교수의 작품이다. 십경도 중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전반전에..

이천동요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박물관이기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우선 장소가 협소하고, 전시된 유물의 양이 적은 편이다. 조금 더 많은 자료가 모아져야 하겠다. 그리고 요즈음 박물관의 흐름은 체험 공간이다. 이천동요박물관에도 체험공간은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협소하다. 동요박물관은 어린이가 주로 관람을 할 것이다. 트롯이나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좋아하는 요즈음 아이들의 감성을 잡고 흥미를 붙이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악기나 동영상과 함께 재미있는 춤을 함께 할 수 있는 동요를 부를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한다. 이천동요박물관은

이천 동요박물관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안에 동요박물관이 있다. 어릴 때 부르던 동요 생각이 저절로 나서 관람을 하였다. 우한 바이러스로 처음에는 관람이 어렵다고 했으나, 판교에서 왔다고 하니 협조를 해주었다. 관계자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방정환선생부터 현재까지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 그러나 요즈음은 웬지 동요보다 대중가요가 아이들에게 더 익숙한 듯 하다. 얼마 전 끝난 트롯에서도 초등학생이 두 명이나 최종 7인에 들었으니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겠지만, "동요를 불러 돈이 될까? 대중가요를 불러야 돈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수한 분야를 전시하는 박물관이 많이 있지만, 전시 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많았다. 이곳에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천동요박물관은

등잔박물관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에 가면 등잔박물관이 있다. 아침해가 뜨기 전, 어머니는 부엌으로 나와조왕신께 가족의 안녕을 빕니다. 어둠이 드리운 부엌에는 등잔의 불빛이 은은하게 빛납니다. 기도를 마친 어머니는 아침을 준비하니 부엌에는 어느덧 한겨울의 찬 공기를 훈훈하게 바꿔줍니다. 추운 날씨가 계속 됩니다. 저녁을 먹고나면 따뜻한 안방에서 식구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각자의 일에 열중합니다. 아버지는 왕골과 짚으로 자리를, 어머니는 바느질을, 아이들은 화롯가에 앉아 밥이나 감자, 고구마를 구워먹습니다. 등잔대는 온돌 문화의 좌식 생활의 영향으로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부분에 위치하게 했습니다. 등잔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등경'과 높이 조절없이 사용하는 '등가'로 나눕니다. 이응희가 쓴 에 등잔대를 표현한 것을 ..

영월 호야지리박물관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에 가면 호야지리박물관이 있다. 고등학교 시절 지리를 가르치셨던 호야 양재룡선생님이 사재를 들여 만드신 박물관이다. 지리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호야 선생님은 '재미있는 지리', '함께하는 지리'를 표방하고 있다. 지리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의 혼이 녹아있는 듯 하다. 호야지리박물관에는 고지도, 지구본, 지리관련서적, 각종 지형모형, 화석, 광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영월에는 많은 박물관이 있으며, 주변에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아 눈과 입이 즐거운 곳이다. 근대기의 지리관련 서적 (사진출처:호야지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