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삼남길 2

오산 세마대

삼남길 7,8코스에는 세마대와 황구지천이 있다. 오산시에 권율장군과 관계있는 세마대가 있다. 독산성이 세마대가 된 유래는 이렇다. 임진왜란 당시 순변사로 있는 권율 장군은 전라도의 관군을 모두 모아 왜군과 싸우고자 하였다. 때마침 평양성을 탈환한 명나라 이여송 군사가 한양을 탈환하기 위해 남쪽으로 내려 온다는 말을 전해듣고 명나라 군사와 함께 한양 탈환을 꾀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권율 장군은 휘하의 군사들을 모두 모아 명나라 군사와 연합하여 한양을 탈환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순변사의 본영이 있는 광주(경기도 광주)로 출발했다. 그러나 한양을 탈환하기 위해 남으로 내려오던 이여송이 이끄는 명나라 군사는 벽제관 전투에서 패하고는 다시 후퇴하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권율장군은 임시로 군사들이 머물 곳으..

이산 정조대왕의 원찰을 찾아서

가장 가까운 곳이면서도 그 아름다움을 모르는 곳이 바로 용주사와 융건릉이다. 이곳 출신이라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용주사와 융건능으로 소풍을 수없이 갔다. 그때만 해도 왜 이곳으로만 가야하나 지겹다는 생각도 하였지만 지금은 행복한 지루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에 있는 용주사는 신라 문성왕 16년(854)에 만들어진 갈양사인데, 병자호란 때 불에 타 절이 없어졌다가 조선시대 제22대 임금인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화산으로 옮기면서 절을 다시 일으켜 원찰로 삼은 것이다. 정조대왕은 보경스님으로부터 부모은중경설법을 듣고 이에 크게 감동하여 부친인 사도세자의 넋을 달래기 위해 절을 세울 것을 결심하면서 경기도 양주 배봉산에 있던 부친의 묘를 천하제일의 명당이라 하는 화산으로 옮겨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