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진 :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이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김가진의 시문과 글씨, 사진, 그림을 중심으로 충절가문, 독립전쟁에 투신한 동시대와 후대 인물들의 작품 12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김가진은 병자호란 당시 강화도에서 순절한 김상용의 11대손이다. 이에 김가진은 가문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으며, 1877년 규장각 검서관으로 관직을 시작해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외교와 통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1883년 인천항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외교업무 관장) 소속으로 인천항에서 외교 업무를 했으며, 1884년 갑신정변 이후, 고종과 명성황후의 친청정책에 대해 러시아와의 협조를 통한 조선의 자주독립을 주장했다.갑오개혁이 이루어지자 김가진은 협판교섭통상사무가 되어 개혁의 중심적 역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