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의 시인이며 소설가이다. 그의 글은 때로는 암호처럼 보일 만큼 이해하기 어려운데, 특히 그의 시 ‘오감도’와 소설 ‘날개’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아버지 김연창이 이발소를 운영하던 사직동에서 어머니 박세창 사이에서 태어난 이상은 세 살 때인 1912년 몰락한 양반인 큰 아버지 김연필의 양자로 들어갔다. 자식을 낳지 못한 큰어머니의 구박을 받았으며, 아들가지 태어나면서 홀대가 심해졌다. 큰아버지는 이상을 집안을 일으킬 인재로 생각해 엄격하게 양육하였다. 보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이후 조선총독부에서 건축과 기사로 근무하였다. 이상의 본명은 김해경이며, '이상'이라는 필명은 총독부 건축 기사로 일하던 당시 한 인부가 김해경을 '긴상(김씨)'라고 부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