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旅路)는 1972년 4월 3일부터 1972년 12월 29일까지 211회 방송되었던 KBS 1TV 일일 드라마로 70%라는 높은 시청률이 나온 이 드라마의 처음 제목은 ‘女路’로 ‘여자의 길’을 그렸는데, 방송이 연장되면서 ‘旅路’로 바뀌었다. 주인공 분이(태현실)는 가난 때문에 술집 작부로 일하다가 부잣집의 아들이나 머리가 딸리는 영구(장욱제)의 부인으로 씨받이 겸해서 팔려오게 된다. 신랑이 정신지체장애임에도, 분이는 남편에게 온갖 정성을 다했다. 분이의 진심을 안 영구도 분이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분이는 시집온 그날부터 시어머니(박주아)와 시누이(권미혜) 사이에서 구박을 받았다. 아들 기웅을 낳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과거 술집 작부로 일한 사실로 쫓겨났다. 1952년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