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을 주도했던 인물인 김달삼의 본명은 이승진으로 대구가 고향이다. 1943년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성봉중학교를 졸업 후 도쿄 중앙대학 법학과를 다니다 학병으로 징집돼 일본 복지산 육군예비사관학교를 나와 일본군 소위에 임관됐다. 1945년 1월 강문석의 딸 강영애와 1945년 일본에서 결혼했다. 김달삼이라는 이름은 원래 공산주의자였던 장인 강문석이 쓰던 가명으로 이승진이 이를 이어 받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1946년 말 제주도 대정중학교 사회과 교사로 재직하며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가르쳤다. 해방 직후 그는 교사로 재직 중에 남로당 대정면 조직부장이 되었고, 1946년 대구10.1폭동에 가담하여 남로당 군사부장 이재복의 신임을 받은 후 1948년 4·3 사건 당시 한라산에 지휘부를 설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