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쿠라' 논쟁이 정치판에서 나오고 있다. 변절자를 가리키는 이 말은 원래 1961년 5.16군사정변 후 정계에서 유행한 말이다. 어원은 일본어 '사쿠라니쿠'에서 비롯되었다. 사쿠라니쿠는 색깔이 벚꽃과 같이 연분홍색인 말고기를 가리키는 말로서, 쇠고기인줄 알고 샀는데 먹어보니 말고기였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원래 말고기는 생(生)일 때는 붉은빛이 선명하지만 , 이것을 끓이거나 삶으면 연분홍색으로 반뀌어 말고기를 소고기로 속여 팔았던 것이다. 즉 겉보기는 비슷하나 사실은 다른 것이라는 뜻이다. 정치 환경이 바뀜으로 해서 종래의 자기 조직을 이탈하는 양상이 많아지자 변절한 옛 동지를 비꼬는 말로 쓰였다. 이를 봊꽃으로 잘못 이해한 일부 정치인들이 사쿠라꽃이 만발했느니, 사쿠라가 피었느니 하는 표현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