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봉은 평화적 독립운동인 3.1운동이 실패한 것을 보고 일제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암살, 파괴 투쟁 등의 무력을 통해 5개소의 적 기관 파괴와 7악(惡)을 제거해야만 한다고 했다. 5개소의 적 기관은 조선총독부·동양척식회사·매일신보사·경찰서·기타 중요기관이며, 7악칠가살(七可殺)>은 조선총독부 고관·군부 수뇌·타이완 총독·매국노·친일파 거두·밀정 및 농민들을 착취하던 대지주나 자본가인 반민족적 토호열신 등이다. 김원봉은 자신과 뜻을 함께 하는 신흥무관학교 출신의 김원봉,이종암·신철휴·서상락·한봉인·이성우·강세우·한봉근과 밀양 3·1운동에 참가했던 윤세주·김상윤, 상하이 출신의 곽경, 배동선·권준 등 13명이 1919년 11월 9일, 지린성 파호문 밖에 있던 중국인 반씨의 집에서 의열단(義烈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