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5월과 6월이 되면 먹을 것이 없어 ‘보릿고개’라고 불렀다.보리가 수확될 때까지 먹을 것을 찾아 산이고 들로 다녔다.소나무 속껍질을 삶아서 부드럽게 해서 먹던가, 아니면 진흙을 물에 타서 가라앉는 가루를 짓이겨 쪄서 먹기도 하였다. 그런데 나무껍질이나 흙은 인간의 위가 소화시킬 수 없는 성분이 많은 것이 문제였다. 그러다 보니 심각하게 변비가 생긴다든지, 돌덩이처럼 딱딱한 똥이 나와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오기도 하였다. 그래서 생겨난 말이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라고 한 것이다. 우선 먹는 것이 너무 급해 박정희 전대통령은 벼 품종 개발에 나섰다. 1964년 필리핀의 ‘국제미작연구소’에 서울농대 허문회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을 다수확 벼품종 개발의 특명을 내려 연수를 보냈다.허문회 교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