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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망우역사문화공간에는 일제에 대항해 사우다 순국하신 분들이 많이 잠들어계신다. 주로 산책 길 옆에 있어 사람들이 찾기가 어려움이 없었다. 그 중에 한분, 바로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분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다. 선생이 3.1운동으로 감옥에 투옥되었을 때의 일이다. 형이 정식으로 선고되기 전에 다른 민족대표들이 '이렇게 평생을 감옥 속에서 살게 되지나 않을까?' 라며 불안해했고 중국의 만세운동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유로 극형에 처한다는 풍문이 나돌았다. 어지간해선 사형, 가벼워도 무기징역이란 설이 굳어지자 몇몇 민족대표 인사들은 대성통곡을 하였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용운은 격분하여 감방 안에 있는 똥통을 뒤엎어 그들에게 뿌리고는, "이 비겁한 인간들아, 울기는 왜 우느냐! 나라 잃고 죽는 것이 무엇이 슬프..

오늘은 삼일절

오늘은 3.1절이다.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의 영향과 고종의 독살설에 분노한 한민족이 궐기한 독립운동이다. 3.1운동을 하루 앞둔 2월 29일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찾았다. 망우리 고개는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동과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망우(忘憂)’라는 지명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조선왕조를 개창한 이성계가 한을 서울로 정하고 나라의 기초를 닦은 후 친구인 무학대사에게 자신이 죽은 뒤 묻힐 명당자리를 알아보게 하였다. 이에 무학대사는 검암산 기슭인 지금의 건원릉 자리를 묘자리로 잡았다. 묘자리를 보고 돌아오던 중 이 고개에 이르러 잠시 쉬면서 “이제는모든 근심을 잊을 수 있게노라‘라고 말했다. 이후 이 고개를 ‘망우(忘憂)고개’라 부르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인 1933년 공..

과연 진실은?

이승만이 식민 지배를 찬양한 친일파라고?[역사 강사 황현필 주장 검증1] (chosun.com) 이승만이 식민 지배를 찬양한 친일파라고?[역사 강사 황현필 주장 검증1] 이승만이 식민 지배를 찬양한 친일파라고역사 강사 황현필 주장 검증1 www.chosun.com 이승만 전대통령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한가를 치자 역사강사라 하는 사람이 올린 글에 대한 반론을 조선일보가 게재했다. 역사는 반드시 증거가 필요하다. 증거를 제시하면서 주장을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동이다. 사람들은 선동에 약하다.

송도삼절

흔히 송도삼절이라고 하면 황진이가 말한 자신과 서경덕, 그리고 박연폭포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선조부터 인조 연간에 사람들은 송도삼절을 최립의 문장, 차천로의 시, 한호의 글씨를 일컬었다. 최립(崔岦)은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집안은 가난하였다. 자는 입지(立之)이며, 호는 간이(簡易)이다. 간이는 간이, 변역, 불역으로 구분하는 에서 따온 것으로 '세상만물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간단하고 평이해 쉽게 이해할수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어려서부터 학문에 힘써 명종 10 년(1555) 17세의 나이로 생원시와 진사시에 나란히 합격하였다. 6년 뒤인 명종 16 년(1561) 문과 시험에 장원 급제한 이후 관직에 나아가 여러 지방의 수령을 지냈다. 뛰어난 문장력 덕분에 조선중기 외교문서를 작성해 선조 10년(157..

오늘은 정월대보름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원소절, 상원이라고 하여 우리나라에선 오래 전부터 큰 명절로 여겼다. 옛날 사람들은 달이 밝으면 크게 기뻐하였다. 달은 음(陰)을 나타내, 여자를 상징한다. 여자는 곧 생산을 의미하므로, 큰 달을 보면서 풍년과 다산(多産)을 기원했던 것이다. 특히 정월 대보름날은 1년 중 첫 번째 보름달이 뜨고, 또 달이 매우 컸기에 한 해의 운을 점치는 날이었다. 정월 대보름날 보름달을 가장 먼저 보는 사람은 그 해에 재수가 좋다고 했으며, 아들이 없거나 자식이 없는 사람이 달을 먼저 보면 아들을 생산한다고 하여 산으로 뛰어 올라갔다. 달의 빛깔이나 모양에 따라 그 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하였다. 달빛이 붉으면 가물고, 희면 장마가 크게 온다고 하였다. 달이 산 위로 떠오를 때..

오늘은 흥선대원군이 死去

흥선대원군은 조선 고종 때 정치가 아들 고종이 왕위에 오르자 권력을 장악하였다. 그는 호포제와 사창제를 실시하고 서원을 없애는 등 사회 개혁을 추진하였다. 그리고 서구 열강의 문호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프랑스 군대와 미국 군대의 침략을 막아 냈다. 호는 석파, 시호는 헌의이다. 어렸을 때 부모를 여의고 스물네 살에 흥선군에 봉해졌다. 하지만 왕족들은 당시 권력을 쥐고 있던 안동 김씨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이하응은 안동 김씨의 감시에서 벗어나려고 일부러 불량배나 거지들과 어울리며 온갖 천한 일을 다하였다. 그러면서 대왕대비를 설득해 자신의 둘째 아들 명복을 아들이 없는 철종의 후계자로 삼도록 하였다. 마침내 철종이 죽고 그의 아들이 열두 살의 나이로 왕위에 올라 고종이 되었다. 이후 이..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다는 것이

[박정훈 칼럼] 임종석은 어떻게 김정은 돈지갑을 지켜주었나 (chosun.com) [박정훈 칼럼] 임종석은 어떻게 김정은 돈지갑을 지켜주었나 박정훈 칼럼 임종석은 어떻게 김정은 돈지갑을 지켜주었나 우리 국민 아닌 김정은 편에 서서 국군포로 배상을 훼방 놓은 사람이 총선에 나가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 한다 www.chosun.com 이런 사람이 대통령 비서실장이고, 국회의원이었다니, 차라리 북으로 가서 김정은의 분(糞)이나 치워야 하지 않을까? 위 기사 중 놀라운 것은 유사한 법리 구조의 강제 징용자 배상에 대해선 그가 정반대 입장을 취한 점이었다. 문재인 청와대의 비서실장 시절, 일본이 한국 법원의 배상 판결에 반발하자 그는 “매우 부적절하다”며 일본에 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가 ‘제3자 배..

오늘은 창랑호 납북 사건 발생

1958년 2월 16일, 창랑호 납북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수영비행장을 출발해 서울 여의도비행장으로 향하는 대한국민항공사(대한항공의 전신) 소속 여객기 창랑호(더글라스 DC-3 – 기장:윌리스 P 홉스, 부기장:맥그레렌 미고운 중령)가 12시 40분 평택 상공에서 남파 공작원이 총기로 조종사를 위협해 납치된 사건이었으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항공기 납치 사건이다. 승객 29명과 승무원 3명 및 미국 군사고문단원(중령 1명)의 비공식 승무원, 등 34명을 태우고 오전 11시 30분 이륙한 후 평택 상공에서 납치범들은 승객을 기절시키고 조종사를 총기로 위협하여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착륙시켰다. 승객 중에는 조종사 등 3명의 미국인과 독일인 요한 리트히스 부부 등 외국인 5명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사건이..

안중근 의사? 발렌타이데이

오늘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초코렛을 주고받는 발렌타인데이로 널리 알려진 날이다. 그런데 1910년 2월 14일에 이또오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므로 더욱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날이라 하겠다. 발렌타인데이로만 알고 있는 젊은이들이 오늘을 기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안중근 의사는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면서 대한제국을 보호국화하여 외교권을 박탈해 유명무실한 나라로 만들더니, 군대를 해산하고 경찰권과 사법권까지 박탈하여 식민통치의 길로 나서는 시기에 침략의 원흉인 이토오 히로부미를 1909년 10월 26일에 하얼빈역에서 사살하고 오늘 사형을 선고받았다. 안 의사를 훌륭하게 가르친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의사가 사형을 선고받자, 두 동생을 급히 여순의 감옥으로 보내 “자식으로서 늙은 어..

오늘은 지평리전투가 시작

폴 프리먼은 주로 참모로 근무하였다. 전쟁터에는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그는 현장에 맞는 병력배치와 눈부신 리더십으로 지평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혁혁한 공로를 세운 뒷날 미 육군참모총장에까지 오른다. 육사에서는 프리먼이 지휘한 지평리전투의 전술을 육사 교본에도 남겨 생도들이 배우고 있다. 지평리에는 미군과 프랑스군이 활약해 적을 물리쳤다. 중공군은 미군의 네이팜탄을 피해 낮에는 산속에 참호를 파고 숨 죽인듯 있다가 밤에만 귀신처럼 움직여 ‘유령부대’라 불렸다. 밤에만 출몰해 게릴라전을 펼치는 중공군의 유령들에게 UN군은 겁을 먹고 전의를 상실할 지경에 이르러 도쿄 UN군사령부에서 한반도 포기나 다름없는 ‘철군론’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미 8군 사령관인 릿지웨이는 패전의 불명예도, 철군에도 강력 반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