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20

제2연평해전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의 열기와 튀르키에와의 3,4위전이 열리던 2002년 6월 29일 10시 25분,서해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1.1km  침범한 2척의 북한 경비정을 저지하기 위해참수리 357호와 358호가 출동했다. 북한 경비정에 경고방송과 적의 남하를 막기 위한 차단기동을 시작했다.차단기동은 해군에서 '밀어내기 작전'으로 불리는데, 김대중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중시하면서 남하하는 북한 함정을 우리 함정으로 밀어내기 위한  '몸싸움'이라 하겠다. 북한과의 전쟁을 막기위한 교전수칙이었지만, 제2연평해전처럼 기습공격을 하면 당하는 수밖에 없다.사실 밀어내기 작전을 하다보면 적과의 거리가 근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최고의 해군 명장이었던 이순신 장군도 절대 근거리 ..

통도사 대명광전

6.25 전쟁이 일어난 지도 벌써 74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그 흔적은 계속 남아있다.양산 통도사 대명광전은 6.25 전쟁 중에 병원으로 이용되었다.대광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 지붕으로 되어 있다. 보물 1827호인 대광명전은 고려시대에 처음 지어졌으나, 영조 32년(1756) 10월 21일에 화재로 소실되었다. 2년 뒤인 영조 34년(1758) 1월 7일에 다시 짓기 시작하여 같은 해 9월 26일에 준공하였다. 이곳 대광명전 벽에는 “통도사야 잘 있거라, 전우는 가련다”, “전우야 잘 있거라 나는 간다”, “통도사와 이별한다” “정전(停戰)이 웬 말?” 등 전우들과 헤어지는 아쉬움과 통도사를 떠나는 안타까움, 그리고 6.25전쟁이 남북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 끝나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

6.25 전쟁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인민군이 38도선 전역에 걸쳐 기습적으로 대한민국을 침공하면서 6.25 전쟁이 일어났다. 이 전쟁은 국지전이면서 전면전이며, 22개 국제연합군·의료지원단과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소련)·중공까지 끼어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국제전이었다. 국군 1/3이 외출을 나가는 등 아무런 대비가 없었던 대한민국은 28일 서울을 빼앗기고 유엔의 지원이 지연됨에 따라 후퇴를 거듭해 대구와 경상도 일부 지역만 남게 되었다. 1950년 9월 15일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는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여 남부지방의 북한인민군을 고립시키면서 2주 만에 서울을 수복하고 10월 1일 38도선을 넘어 북진을 했다. 그러나 11월 100만의 중공군이 인해전술로 낮에는 산속에 숨고 밤에 은밀히 이동해(..

대한민국의 인구 5,000만 명 돌파

2012년 6월 23일은 우리나라 인구가 공식적으로 5천만명을 돌파한 날이다.2024년 3월 기준 대한민국의 인구는 51,740,000명이다.하지만 대한민국 인구의 미래는 매우 어둡다.전세계에서 5천만 명 이상 인구를 가진 국가는 대략 30개국이다.인도가 14억 4천만 명으로 제일 많으며 다음이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순이다. 한국은 29위이다.세계 인구는 2020년 기준 78억 명이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인구수는 점차 떨어지고 있다.출산율의 저하와 고령화사회가 되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970년 4.53명 이었으나, 가족계획에 따라 "아들, 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기르자"라는 구호로 1976년 출산율 3명으로 감소되고, 세 번째 아이부터는 건강보험 적용이 제외되면서 1983년 출..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장

손원일은 1909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독립운동가 손정도의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만주로 건너가 원광중학교를 졸업하고 의과대학을 ㅣㄴ학하려고 상하이로 가려던 때에아버지 손정도가"바다에 미래가 있다. 비록 지금은 남에게 빼앗긴 나라지만 언젠가 독립의 그날이 오면 우리도 해양으로 뻗어나가야 한다"는 가르침대로 조국의 미래는 바다라고 생각하고 일제 치하에서 상해 중앙대학교 항해과에 입학했다.대학을 졸업한 손원일은 독일 상선 하벤 슈타인, 화객선 람세스, 중국 초상국 소유 여객 화물선에서 약 4년 6개월의 승선 생활을 하면서 항해술을 익히며 국제적인 안목을 넓히고 세계의 문물을 습득했다.이때 부친 손정도가 일제의 고문과 과로로 49세로 순국했으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을..

테니스 코트의 선서

프랑스 삼부회는 서기 1301년 국왕 필립 4세가 교황 보니파시오 8세와 대립할 때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하여 지위 높은 성직자, 귀족, 시민 대표를 모아서 노틀담 사원에서 열었던 회의에서 유래된 것으로 일종의 신분제 의회였다. 나중에는 1, 2, 3 신분의 각 대표로 구성되어 정형화되었는데 국왕의 권리를 제한하는 영국의 의회와는 성격이 달라서 왕의자문 역할을 하는 기구에 지나지 않았다. 즉, 의회의 소집이나 안건이 모두 국왕의 권한에 속했고, 의원들의 의결권도 인정되지 않았다. 그나마 1614년 이래 삼부회는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었다.1789년 5월, 루이 16세는 1614년 이후 175년이나 열리지 않던 삼부회를  왕실의 만성적인 재정난을 해결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소집하였다. 실로 175년 만의 ..

합천 해인사 홍제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사명대사는 나라를 구하라는 서산대사의 글을 받고 승병을 모아 서산대사와 합류했다. 그리고 승병들을 이끌고 명나라 군사를 도와 평양성을 되찾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서울 근교에서도 일본군을 물리치는 등 여러 차례 큰 공을 세웠다. 정유재란 때에는 그가 거느린 의승군(義僧軍) 정예부대 1000여 명이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의 근거지인 울산의 서생포(西生浦)를 포위하고, 수 차례에 걸쳐 적진을 드나들며 적정(敵情)을 탐지하고 평화회담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때 그는 왜장 가토 기요마사를 찾아가 담판을 벌였다. 가토 기요마사는 사명대사를 위협할 양으로 무기를 든 군사를 주위에 도열시켰다. 그러나 사명대사가 전혀 개의치 않고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자 가토 기요마사는 거만한 태도로 ..

연평해전

1999년 6월 15일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 침범으로 양측 해군 함정간 교전이 일어나 우리 해군이 북한 해군을 압도적으로 이긴 해전이다. 꽃게가 많이 잡히는 서해 연평도에는 꽃게철이 되면 북한 어선이 대규모로 NLL 근처에서 조업을 하고, 북한군이 이를 감시하러 내려와 우리 해군과 대치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1999년 6월 6일부터 15일까지 NLL 근처로 북한군이 드나들었고, 해전 당일도 420t 규모의 대청급 북한 경비정 2척이 어뢰정 3척의 호위를 받으며 어선 20척과 함께 북방한계선 남쪽 2km 해역까지 내려왔다.우리 해군이 고속정 10척과 1200t급 초계함 2척, 구조함 1척 등이 긴급 출동, 북한 경비정 선체를 직접 충돌시키는 방식으로 북한 함정을 NLL 밖으로 ..

6.15 남북공동선언

2000년 6월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 위원장은 평양에서 역사적인 상봉을 하였으며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는 한반도에 각각 정부가 수립된 1948년 이후 처음 이루어진 정상회담이다. 이 회담은 남북한 관계사의 이정표로 남을 6.15 남북 공동선언이 발표되었는데 이 선언은 한반도 평화 조성과 햇볕정책의 결실과도 같은 이 회담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 전반에 걸친 한국 민주화운동과 함께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것에 영향을 미쳤다. 선언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 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②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

삼국 간에는 언어가 통했을까?

고구려, 백제, 신라는 모두 같은 언어를 썼을까, 아니면 다른 언어를 써서 서로 대화할 때마다 통역관이 필요했을까?본래 한국어는 알타이어에서 발생해 원시 한국어로 발전했으며, 여기에서 신라어와 백제어는 원시 한국어로, 고구려어는 원시 부여어로 분화되었다. 삼국 모두 언어의 뿌리가 같기 때문에 문법이나 조어 방법이 같았다. 다만 일부 어휘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결론을 말하자면, 고구려와 백제 지배층의 언어는 같았으며, 백제 하층민의 언어와 신라의 언어 또한 같았다고 볼 수 있다.고구려와 백제 지배층의 언어가 한 뿌리라는 사실은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내용으로 추측할 수 있다.먼저 『삼국사기』 고구려 장수왕(재위:413~491)편에는 백제에서 고구려로 투항한 만년(萬年)과 걸루(桀婁)라는 장수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