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를 많이 한 신라인
요즈음 국립중앙박물관 신라실에서는 '6세기 신라를 보는 열쇠 문자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된 유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임신서기석'이다. 1934년 5월 4일 경주시 견곡면 금장리에서 발견된 임신서기석은 길이 34센티미터, 윗너비 11센티미터이다. 이 돌을 발견한 사람은 당시 조선총독부 박물관 경주분관 관장이었던 오사카 긴타로이며 그는 이 돌을 박물관에 가져다 두었는데, 뒤에 역사학자 스에마쓰 야스카즈가 1935년 12월 18일에 경주 분관에 내려와 돌에 새겨진 문장을 판독하고 이 돌에 '壬申誓記石'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두께는 얇은 편으로 1센티미터 크기의 문자가 5행으로 74자가 쓰여 있다.(보물1411호이다) 두 화랑이 맹세하는 내용으로 보아 신라통일 이전의 비석으로 보여지고 있다. 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