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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가 고양이에게 땅을 하사했다면서요?

조선 제7대 임금 세조가 피부병으로 고생을 하다가 오대산 상원사를 다녀오면 나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부처님의 보살핌로 내 병을 고쳐야 하겠다. 내 오대산 적멸보궁으로 갈 것이니 차비를 하도록 하여라.” 세조의 어가는 보름 여만에 상원사에 도착했다. “아, 피곤하구나. 어디 가서 좀 씻..

안거가 비때문에 생긴 제도라면서요?

오늘이 불교에서 안거가 시작되는 날이다. 하안거의 결제일이다. 오늘부터 3개월 간 화두를 가지고 스님들이 수행을 하는 것이다. 10월 16일부터 다음 해 1월 15일가지는 동안거를 한다. 그런데 안거가 비때문에 생긴 제도였다. 인도는 우기가 있는 나라이다. 우기가 다가오면 스님들은 이동하기가 불편..

맹세를 많이 한 신라인

요즈음 국립중앙박물관 신라실에서는 '6세기 신라를 보는 열쇠 문자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된 유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임신서기석'이다. 1934년 5월 4일 경주시 견곡면 금장리에서 발견된 임신서기석은 길이 34센티미터, 윗너비 11센티미터이다. 이 돌을 발견한 사람은 당시 조선총독부 박물관 경주분관 관장이었던 오사카 긴타로이며 그는 이 돌을 박물관에 가져다 두었는데, 뒤에 역사학자 스에마쓰 야스카즈가 1935년 12월 18일에 경주 분관에 내려와 돌에 새겨진 문장을 판독하고 이 돌에 '壬申誓記石'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두께는 얇은 편으로 1센티미터 크기의 문자가 5행으로 74자가 쓰여 있다.(보물1411호이다) 두 화랑이 맹세하는 내용으로 보아 신라통일 이전의 비석으로 보여지고 있다. 임신..

인정에는 28번, 파루에는 33번 종을 쳤나요?

옛날에는 시계가 없었다. 사람들은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하루를 시작하고, 해가 지면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그리하여 백성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것은 나라의 중요한 일 중의 하나였다. 특히 해가 없는 밤 시간을 알려주는 것은 더욱 중요했다. 자시, 축시, 인시 등으로 불렀던 하루 12시간 중 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