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전을 지나 동행각을 지나 문을 통과하면 보물 제 814호 선정전(宣政殿)이 있다. ‘선정(宣政)’이란 ’정치와 교육을 널리 펼친다‘는 뜻이다. 선정전(宣政殿)은 임금이 국정을 논하던 공식 집무실인 편전(便殿)이다. 편전이란 임금과 신하가 나랏일을 의논하고(상참:常參), 유교경전과 역사를 공부하는(경연:經筵) 곳이다. 상참에 참여할 수 있는 관리는 3품 이상의 당상관 이상이다. 임금이 상참과 경연을 하는 중요한 장소인지라 강화에서 육연(六然) 스님이 굽던 계열의 기와인 청색유리기와로 만들어졌다. 선정전은 현재 궁궐에 남아 있는 유일한 청기와집이다. 선정전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건물이다. 청지와집으로 지붕은 팔작 지붕이다. 용마루 좌우 끝에는 장식의 부속 기와인 ‘취두’가 설치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