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우리나라의 볼거리

화담숲1

윤의사 2016. 7. 30. 16:14

공알과 불알,

공알은 여성의 성기를, ‘불알은 남성의 성기를 뜻한다.

요즈음 같이 예민한 시기에 글이나 말로 표현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바위에도 공알바위라는 것이 있다.

흔히 여근석이라고도 한다.

공알바위는 함부로 건드리면 부녀자들이 바람이 나서 마을이 망한다고 하는 이야기도 전한다.

그래서 바위를 아예 시멘트로 메워버리는 경우도 있다.

장가 못든 총각들이 나무하러 가다가 공알 바위에 이르면 괜시리 자신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시집간 처녀들이 바람나라!”면서 지게를 바치던 작대기로 쑤시며 다니기도 하였다.

여성의 성기는 다산(多産)의 상징이었기에 기도의 대상이었다.

농업으로 먹고 살던 시대에 풍년을 기원하면서

이 바위에 제사를 지내 치성을 올렸던 것이다.

그리고 공알바위가 있는 곳에는 남성을 상징하는 남근석이나 선돌을 함께 세웠다.

남자와 여자가 함께 하면서 마을에 풍년과 안녕을 가져다 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세운 것이다.

 

 

화담숲에 있는 공알바위

 

공알바위 옆에 있는 남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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