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인물사/인물여지도 52

토정비결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찾던 책이 있다. 바로 이다. 이것을 지은 사람은 이지함선생이다. 이지함(李之菡)은 1517년(인종 1년)에 충청도 보령에서 태어났다. 이지함은 서경덕에게 학문을 배웠는데, 유교 경전은 물론 의약, 천문, 지리, 음양에 이르기 까지 모든 분야에서 뛰어났다. 그는 특히 을 주로 연구하였는데, 포천 현감을 지낼 때는 폭우 때문에 임진강이 넘칠 것을 예상하여 많은 생명을 구하기도 하였다. 그가 의학에 뛰어나고 앞날을 잘 예언한다는 소문이 나자,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독서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찾아오자, 그는 백성들 스스로 한 해 동안의 운세를 미리 볼 수 있는 책을 지어 주었다. 이 책이 바로 로, ‘토정’은 그가 마포 강변의 흙담으로 둘러싸인 움막집에 살 때 붙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