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바다의 명장 이순신과 더불어 싸움을 승리로 이끈 육지의 명장이다. 뛰어난 지략과 꺾이지 않는 구국의 정신으로 백성들을 이끌며 행주산성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다. 자는 언신, 호는 만취당 또는 모악, 시호는 충장이다. 권율은 아버지가 영의정을 지낼 정도로 이름 있고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움을 모르고 자란 편이었다. 그는 1582년에 과거에 급제하여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는 광주 목사로 있었다. 서울이 일본에 의해 함락된 뒤 방어사 곽영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오다가 용인에서 일본군과 맞붙었으나 패하였다. 그 뒤 남원에 머물면서 1천여 명의 의병을 모아 금산에서 왜장 고바야카가 이끄는 일본군을 크게 이기고 전라도 관찰사로 승진하였다. 금산에서 일본군을 무찌른 권율은 계속 북쪽으로 올라오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