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동쌤의 역사 속의 오늘은? 623

오늘은 러시아에서 피의 일요일 사건 발생

피의 일요일 드디어 예정된 날은 왔다. 1월 22일 일요일 아침. 이날도 페테르스부르크는 흰눈에 덮여 있었다. 그러나 하늘에는 구름 한점 없었고 햇빛이 흰눈 위로 하얗게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행진이 시작되었다. 노동자들은 먼저 정해진 장소에서 집회를 출정식을 가진 뒤 목숨을 건 행진임을 거듭 다짐하였다. 네바 지구는 1만여 명의 군중이 9시 반에 출발하여 10시경에 슈릿셀 소방서 앞에 도착했다. 짜르의 기병대가 벌써부터 행진하는 노동자 대열을 덮치기 시작하였다. 그곳의 저지선을 지키고 있던 카자크 기병대장 카메네프 대령은 해산을 명령하며 공포 3발을 쏘았다. 그러나 시위대는 기가 죽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길을 터라, 우리는 짜르를 도우러 가는 길이다.” 그렇게 행렬이 앞으로 조금 나아간 순간..

오늘은 1.21사태가 발생

1.21사태는 김일성이 박정히 전대통령을 제거하려고 1968년 1월 21일 124군 부대 소속 무장군인 31명이 청와대를 기습 공격하려던 사건이다. 1월 17일 밤 휴전선을 넘은 김신조를 비롯한 31명은 21일 밤 9시30분경 창의문 근처에서 불신검문을 당했다. 경찰의 불신검문에 특수부대라고 말하며 넘어갔지만, 당시 창의문을 담당한 경찰은 이상을 느끼고 최규식 서장에게 보고하였다. 보고를 받은 최규식 서장은 부관 한 명과 함께 청운동에서 31명을 기다리가 결국 124군 부대의 총격에 부관과 함께 순직하였다. 이때 7명의 승객을 태운 버스가 청운동으로 다가왔다. 124군부대는 이 버스를 자신들을 토벌하기 위한 군인으로 생각하여 사격하였다. 그러나 이 버스는 일반인을 태운 버스였다. 그리하여 결혼을 앞둔 신..

오늘은 북한의 당포함 침몰 사고가

1967년 1월 19일 동해 NLL(북방한계선) 근해에서 고기잡이에 나선 우리 어선이 혹시라도 북방한계선을 넘지 않도록 지도하여 안전하게 어로보호작전을 전개하였다. 당시에는 북방한계선에서 어로작업을 하던 선박들이 납북되거나 나포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1시 30분, 당포함은 북방한계선을 넘어 조업 중인 남측 어선을 향해 북한군 경비정이 가까이 오자 어선들을 남하시키다가 북방한계선을 넘게 되었다. 1시 50분 당포함이 어선을 보호하기 위해 어선단 앞으로 오는 순간 북한의 해안포 포격이 시작되었다. 당포함도 즉시 대응사격을 하며 40여 분간 교전하였다. 200여 발의 북한군 포탄이 당포함과 어선을 향해 날아왔지만 당포함의 적절한 대응으로 어선들은 대피해 피해가 없었다. 하지만 당포함은 집중포격에 침몰..

오늘은 이중섭, 첫 개인전 개최

'황소'를 통해 항일정신을 표현하고자 한 이중섭, 그가 1955년 1월 18일부터 27일까지 제1회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일제의 지배, 6.25전쟁, 조국의 분단으로 이어지는 민족의 서글픈 현상을 온몸으로 끌어안으며 고통과 희망을 그려 내었다. 그는 향토색 짙은 서양화를 그린 한국 근대 회화의 선구자였으며, 대표작으로는 ‘소’, ‘흰 소’, ‘싸우는 소’, ‘투계’, ‘소와 어린이’, ‘길 떠나는 가족’ 등이 있다. 호는 대향이다. 이중섭은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나 별 어려움없이 자랐고, 여덟 살 무렵에 평양으로 이사 가면서 미술에 눈떴다. 평양 일대에 흩어져 있던 고구려 벽화나 화가 아버지를 둔 친구의 집에서 본 미술책과 미술 도구들이 좋은 길잡이가 되었던 것이다. 그 뒤에 이중섭은 오산 고등보통학교에 ..

오늘은 항일 운동가 박열이 작고한 날

1974년 1월 17일 무정부주의 계열의 독립 운동가 박열이 평양에서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6.25 전쟁 중에 북한으로 납북된 박열의 세상을 떠날 당시 평화통일촉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했다. 경북 문경에서 부친 박지수와 모친 정선동의 1녀 3남 중 막내로 태어났다. 박열의 아명은 혁식(赫植) 또는 준식(準植)이었다. 박열의 삶은 젊었을 때에는 대부분을 감옥에서, 독립을 이룬 후 24년의 삶은 북한에서 보냈다. 박열의 감옥 생활은 1923년 간토(關東)대지진으로 조선인에 대한 일본인의 탄압이 거세던 시절, 일본 천황부자 폭살계획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박열은 경성고보에 재학 중 3.1운동에 참여하였으며, 일본이 세운 학교에는 다닐 수 없다면서 고향으로 내려가 만세운동을 주도하기도 하였다. 일본의 탄..

오늘은 저항 시인 이육사 옥사

1944년 1월16일 시인 이육사가 중국 베이징(北京) 감옥에서 세상을 떠났다. 40세의 아까운 나이에, 육사의 본명는 원록(源祿) 또는 활(活)이다. 경북 안동에서 퇴계 이황의 14대 손이니 대단한 명문가 출신이라 하겠다. 이육사는 짦은 생이었지만 명문가 출신답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였다. 시인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지만, 그의 독립 운동 또한 길이 남을 것이다. 이육사는 21세 때인 1925년 의열단에 가입한 이후 죽을 때까지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위해 저항하였고, 23세에 감옥에 들어가고나서 우리나라와 중국의 감옥을 끊임없이 드나들 정도로 독립운동에 열중이었다. 호인 '육사'도 1927년 장진홍 의사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에 연루돼 대구형무소에서 3년간 감옥에 있으면서 수인번호 64를 딴..

오늘은 대한민국 육군 전신인 남조선국방경비대가 창설

1946년 1월15일 대한민국 육군의 전신인 남조선국방경비대가 창설됐다. 1945년 8월 15일 한반도 38도선 이남에 들어온 미군은 1946년 1월 군정청을 통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사설 군사단체인 국군 준비대, 건국 치안대 등의 해체를 명령했다. 그리고 1월 15일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공덕리(지금의 육군사관학교 자리)에서 남조선국방경비대 1개 중대를 창설했다. 그리고 1개 중대의 국방 경비대를 9개 도의 도청소재지에도 만들게 하였다. 남조선국방경비대는 1946년 6월15일에 조직된 조선 해안경비대와 함께 조선경비대로 합쳐졌다. 600여 명 정도의 대대 병력으로 시작한 국방경비대는 1947년 6월 남조선 과도정부가 수립되자 통위부에 흡수되고, 1947년 12월1일에는 3개 여단(서울, 부산, 대..

오늘은 정묘호란이 일어났다

1623년, 능양군은 광해군을 축출하고 임금으로 즉위하였다. 바로 인조반정이다. 후금을 건국한 누르하치는 1626년 영원성을 공격하다가 패하면서 화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의 8남인 홍타이지가 뒤를 이었다. 때마침 흉년으로 인해 백성들이 굶주림에 허덕이자 홍타이지는 식량을 확보하면서 명나라를 공격할 때 조선이 배후에서 공격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선 침략을 계획하였다. 3만의 병력을 이끈 아민은 1627년 1월 8일에 심양을 출발하여, 14일에 의주를 공격하였다. 당시 의주는 이괄의 난으로 군세가 약화된 상태였으며, 이괄의 난으로 후금으로 도망간 이괄의 부하 한명련의 아들인 한윤이 평안도 지리와 군세에 밝아 쉽게 의주를 점령할 수 있었다. 이때 조선의 명장인 남이흥 장군이 안주를 지키고 있었으나 후..

오늘은 진보당 사건

1956년 5월 15일에 제3대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었다. 이승만과 이기붕의 자유당 후보에 맞서 민주당에선 신익희와 장면, 진보당에서는 조봉암과 박기출 등이 출마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에서는 대통령 후보로 신익희로 단일화하였으나, 호남 지역을 유세하던 신익희가 뇌출혈로 사망함에 따라 이승만, 조봉암의 대결이 되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조봉암을 지지하지 않고 신익희 추모표라는 무효표를 던지라고 독려하여 실제 전체 투표자의 20%인 1,856,000 이상의 무효표가 나왔다. 사사오입사건으로 삼선의 길을 연 이승만에 대항하여 야당 단일후보를 지지해야 했던 민주당의 비협조가 조봉암의 당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된 것이다. 개표 결과 56%와 24% 가량의 득표수가 나왔다고 하나, 조봉암의 고향인 강화..

오늘은 애치슨 라인 발표

1950년 1월 12일 미국 국무부는 방송 담화를 통해 애치슨 라인을 선언하였다. 애치슨 라인(Acheson Line)은 미국의 동북 아시아에서의 방어 한계선이라 하겠다. 1950년 1월 10일 미국 상원외교위원회는 비밀리에 애치슨과 함께 국공내전으로 중국 본토에서 타이완으로 천도한 장개석의 조치에 충격을 받고 소련과 중국의 공산주의 확장을 막기위한 방어선을 논의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극동 방어선은 타이완의 동쪽인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을 연결하는 선이다. 즉 태평양에서 미국의 극동 방어선으로 알류산 열도 - 일본 - 오키나와 - 필리핀을 연결하는 방어선인 '애치슨 라인'이 공표된 것이다. 애치슨 라인으로 대한민국과 타이완, 그리고 인도차이나 반도는 미국의 방어선에서 제외되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