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은 24절기 중에선 19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11월 7일 또는 8일 무렵에 해당된다. 서리가 내리는 상강과 눈이 내리는 소설 사이의 절기이다. 입동은 겨울의 시작이요 겨울의 입구라 하겠다. 이즈음에 물이 얼기 시작하고 동물들은 겨울잠에 빠져든다. 제주도에서는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그해 겨울은 바람이 심하게 분다’는 속설처럼 그해 겨울의 날씨를 예측하기도 한다. 경남에서는 입동에 날아오는 갈까마귀의 흰 뱃바닥이 보이면 이듬해 목화 농사가 잘 된다고 믿었다고 한다. 무 뿌리로 그 해 겨울 날씨를 점치기도 했는데, 김장용 무를 수확할 때 뽑은 무의 뿌리가 길면 그해 겨울이 춥고 짧으면 따뜻하다고 믿었다. 이는 무도 추위를 견디기 위해 뿌리를 길게 내릴 것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 입동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