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문화사전/24절기

망종

윤의사 2023. 6. 6. 10:46

망종(芒種)은 절기상으로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에 들어 있어, 보통 음력 5월, 양력으로는 6월 6일 현충일 무렵이다.

망종의 속담 중에는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 “햇보리를 먹게 될 수 있다는 망종”,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되는 망종이요.” 이 있다. 

망종은 “발등에 오줌 싼다.”라고 할 정도로 일 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이다.

장마철이 시작되기도 하여 비가 자주 내려 모내기에 적합하다. 요즈음 모내기는 이미 마칠 시기이다.

 

망종의 풍습으로는 ‘망종보기’와 ‘보리그스름’ 등이 있다.

‘망종보기’는 망종이 음력 4월이냐, 5월이냐로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것이다. 즉 망종이 음력 4월이면 보리농사가 잘 되어 빨리 거둘 수 있으나, 5월이면 보리농사가 늦어 망종 내에 보리농사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를 근거로 “망종이 4월에 들면 보리의 서를 먹게 되고 5월에 들면 서를 못 먹는다.”라는 속담이 나왔다. 

‘보리 그스름’은 호남 지역에서는 풋보리를 베어다 그을음을 해서 먹으면 이듬해 보리농사가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옛 중국에서는 망종을 5일씩 나누어 3후로 나누었으니, 초후에는 사마귀가 생겨나고, 중후에는 왜가리가 울기 시작하며, 말후에는 개똥지빠귀가 울음을 멈춘다고 한다.

 

망종이 되면 먹는 음식으로 보리차, 보리가루죽, 매실, 감자 등이 있다.

망종 전후에 보리를 수확하여 볶아 보리차를 끓여 먹었다. 옛날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우물 등에 물통을 띄워 시원하게 해 더위의 갈증을 해소하곤 했다. 보리가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 좋고, 혈액순환 개선, 소화에 도움을 준다.

보리가루죽은 논이 없어 밭농사를 주로 짓던 제주도의 풍습으로  망종 무렵에 보리를 맷돌에 간 후 채로 보릿가루를 거른 뒤 죽을 끓여 먹었는데,  보릿가루죽을 먹으면 배탈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칼슘과 구연산이 풍부한 매실을 수확해 먹으면 여름철에 발생하는 배앓이와 식중독, 장염을 예방할 수 있다.(청매실은 독이 있으니 먹으면 안되며, 매실의 씨앗은 꼭 제거해야만 한다)

망종 무렵이 단백질, 섬유질, 지방, 비타민 군 등이 풍부한 감자의 수확시기이다. 감자에는 변비를 예방하고 생감자를 갈아서 먹으면 소화제 역할을 한다. 단 당뇨가 있는 사람은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 감자를 갈아 얼굴에 마사지를 하면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망종 시기에는 잘먹고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 여름을 이길 수 있다. 또한 망종에서 현충일이 유래되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께 감사드린다.

<오늘은 현충일, 현충일은 망종에서 유래 (tistory.com)>

 

오늘은 현충일, 현충일은 망종에서 유래

24절기 중 9번째 절기가 6월 5일 망종(芒種)이다.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芒)의 종자(種)인 보리를 수확하고 논에 모를 옮겨심는데 적당한 절기이다.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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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알탄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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