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18번째 날로 한로(寒露)과 입동(立冬) 사이에 있는 절기이다. 낮에는 따듯하지만 일교차가 심해 아침과 저녁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오늘 설악산에 눈이 내린 것처럼 이른 얼음이 얼거나 눈이 오는 경우도 있으며, 단풍은 절정을 이룬다. '상강'이라는 말은 '서리(霜)가 내리다(降)'이라는 뜻이다. 서리로 인하여 나무와 풀이 누렇게 변색되어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그리고 뱀이나 개구리 등 겨울잠을 자는 생물들이 땅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의 아들 정학유(丁學游)가 지은 중 '9월령(음력이므로 대체로 양력 10월 무렵에 해당)'에 한로 상강 절기에 대한 당시 농촌 풍습이 전한다. 구월이라 계추(季秋)되니 한로(寒露) 상강(霜降)절기로다/제비는 돌아가고 떼기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