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문화사전/24절기

24절기, 오늘은 한로(寒露), 무슨 일을 했을까?

윤의사 2021. 10. 8. 19:57

한로(寒露)는 추분과 상강 사이의 절기로,

음력 8월 말이나 9월 초, 양력으로는 10월 8일 전후이다.

차가운 공기로 찬바람이 불며 찬이슬이 내리면서 국화가 피고 단풍이 시작된다.

음력 9월 9일인 중양절과 비슷한 시기이기도 하다.

10월이면 농번기로 농촌에서는 벼를 수확하느라 바쁘다.

 

한로의 풍습으로는 어던 것이 있을까?

한로를 전후하여 산과 들판에 국화가 향기를 뿜어낸다.

이때 국화전과 국화주를 담그며,

코로나 시국이라 모임을 할 수 없지만,

이전에는 소풍이나 체육회 등이 성행했다.

 

구절초는 다른 이름으로 선모초(仙母草)라고도 한다.

야산에 하얗게 꽃을 피우는데,

구절초 꽃차나 구절초 조청을 만들어 먹는다.

맛이 매우 써서 몸을 따뜻하게 하여 부인병에 좋다고 해서 '선모초(仙母草)'라 불리웠다.

 

한로 즈음에는 산수유 열매가 붉은 자줏빛으로 익어서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력(辟邪力)이 있어서

산수유나무열매를 머리에 꽂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