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떡은 녹두를 맷돌에 갈아서 어린 애호박을 송송 썰어 넣거나 파, 고추를 넣기도 하고 오징어나 굴 등의 해산물 또는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넣고 부친다. 대개 가마솥뚜껑에 부치는데, 들기름이 귀하던 시절에는 돼지비계로 솥뚜껑위로 골고루 칠한 후에 부쳤다. 빈대떡은 지역에 따라서는 '녹두떡, 문주, 부침개, 지짐' 등으로 달리 부르기도 한다. 빈대떡을 만드는 녹두는 해독작용이 뛰어난 철분과 카로틴이 많고, 다른 첨가물의 영양가도 높으면서 입맛을 되찾게 해주는 음식이기에 즐겨 먹었다. 빈대떡에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 조선시대에 흉년이 들거나 보릿고개 시절에 먹을 것이 없으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구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들은 숭례문 밖으로 많이 모여들었는데 이를 불쌍하게 생각한 부잣집에서 이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