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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도 UFO가

윤의사 2024. 1. 18. 20:11

오늘 조선일보에 UFO와 관련된 기사가 났다.

필자는 원래 UFO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반가웠다.

“UFO는 사실이고 존재한다… 그 실체를 밝히고 싶다” (chosun.com)

 

“UFO는 사실이고 존재한다… 그 실체를 밝히고 싶다”

UFO는 사실이고 존재한다 그 실체를 밝히고 싶다 UFO를 주류 사회 화제로 레슬리 킨 UFO 전문기자

www.chosun.com

UFO, 즉 미확인 비행 물체를 가리킨다.

이것은 목격자들에게 아직까지 쉽사리 설명할 수 없는 비행 물체나 광학 현상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항공 우주 공학이 발전하면서 주요 관심사가 되었으며, 1948년 미국 공군은 블루 북(Blue Book) 계획이라는 UFO보고서 철()을 보관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전쟁 중 미 공군 조종사들이 한반도 상공에서 UFO를 목격했다.

1백여 명의 미군 조종사, 육군, 지상 레이더 요원, 해군들이 50여 차례 UFO를 목격했으며, 특히 19509월에서 1954년 겨울까지 빈번하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사람에 의해서 목격된 가장 대표적인 UFO1973413일 낮 1223분 충남 보령군의 한 시골 초등학교에서 목격된 은백색과 회색의 중간쯤으로 보이는 타원형의 물체이다.

이러한 UFO는 옛날에도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서양에선 고대 이집트 문서에 UFO가 기록되어 있다는 설()부터 중세

벽화에 UFO가 묘사되었다는 주장까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멕시코의 파란케에 있는 무덤이다.

이 지역은 서기전 6세기경 마야 족에 의해 발달된 원시 문화로 상당한 수준의 금속 문화와 상형 문자를 사용했다고는

해도 이들이 비행기라든가 우주선 같은 현대 과학 문명을 알리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남긴 유적에서 로켓

같은 것이 발견되고 있다. , 파란케의 한 무덤의 관뚜껑에 우주 로켓과 우주 비행사의 모습이 조각으로 새겨져 있다.

이것을 UFO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우리나라에서도 UFO라고 추정할 수 있는 많은 기록이 있다. 이긍익의 연려실기술에 나와 있는 기사를 적어 보면,

태조 7(1397) 11월 무자일에 유성(流星)이 낮에 나타났는데, 크기가 병()만 하였다

세조 2(1457) 5월 무인일 낮에 모양이 주먹 같고 꼬리가 한발 남짓한 긴 유성이 나타났다

연산왕 9(1503) 계해 12월 갑오일에 유성이 나타났는데 꼬리의 길이가 한 발 가량 되었고, 빛은 희고 소리가 길었다

중종 14(1519) 기묘 11월 을사일에 동복현(同福縣)에 한 필의 베폭만한 흰기체가 하늘에 나타나길이가 세 발 가량 되었다’ ‘중종 38(1543) 6월 갑술일 새벽에 유성이 나타났는데모양은 동이() 같은데 꼬리의 길이가 8, 9척이나 되며 빛이 붉었다등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보자.

 

세종 214(1420)

 

괴이한 기상이 일어났는데 은병 같은 것이 동북쪽에서 일어나 서남쪽으로 들어가면서 우레 같은 소리가 났다.

 

선조 21624(1588)

 

이번 달 2일 밤 9~11시 사이 하나의 불덩이가 나타났다. 그 형체가 마치 사람이 원형 방석에 앉은 것 같기도 하고 ....... 공중을 날아 북쪽으로 향하였다. 뒤이어 천둥이 쳤는데, 얼음이 쪼개지는 듯한 소리가 나고 뜨거운 바람이 사람의 낯을 데웠다.

 

영조 201128(1744)

 

공흥도, 면천 등의 고을에서 어떤 소리가 일어났는데 마치 대포소리 같기도 하고, 또 북소리 같기도 하였는데 세 번 울리다가 그치었다. 소리가 일어난 곳에 불빛이 있었고, 그 아래에 큰 종과 같은 물건이 있었는데 모양과 빛깔이 붉어서 불과 같다.

 

광해군 때에는 강원도의 강원도의 간성, 원주, 강를, 춘천, 양양 등에서 같은 날 목격이 되었다고 한다. 당시에도 엄청 놀라서 큰일로 여기고 강원도 감사인 이형욱이 이를 조사하여 왕에게 보고서를 올리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보면

 

광해 1925(1609)]

 

간성군에서 825일 오전 9~11시 사이 푸른 하늘에 쨍쨍하게 태양이 비치고 사방에는 한 점의 구름도 없었는데 우레 소리가 나면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해 갈 즈음에 ......푸른 하늘에서 연기처럼 생긴 것이 두 곳에서 조금씩 나왔습니다.

 

원주목에서는 825일 오전 9~11시 사이 붉은색으로 배처럼 생긴 것이 길게 흘러 남쪽에서 북쪽으로 갔는데 천둥 소리가 크게 나다가 잠시 뒤에 그쳤습니다.

 

강릉부에서는 오전9~11시 사이 해가 환하고 맑았는데 갑자기 어떤 물건이 하늘에 나타나 작은 소리를 냈습니다. 형체는 큰 호리병과 같은데,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컸으며 하늘 한가운데서부터 북방을 향하면서 마치 땅에 추락할 듯하였습니다.

 

춘천부에서는 825일에 날씨가 청명하고 단지 동남쪽 하늘 사이에 조그만 구름이 잠시 나왔는데 오후 1~3시 사이에 불에서 나오는 빛이 보였습니다. 모양은 큰 동이와 같았는데 동남쪽에서 생겨나 북쪽을 향해 흘러갔습니다.

 

조선시대에 UFO라는 용어는 없을 것이요, 하늘에 나타났다 멀리 사라지는 모든 물체를 유성(流星)이라 표현했다고 한다면, UFO라고 추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