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을 어머니로2 월중선은 매우 바빴다. 직접 관리들과 잔치를 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준비와 마무리를 해야만 하기 때문이었다. 피곤에 지쳐 들어온 월중선에게 만덕은 따뜻하게 물을 데워 피로를 풀 수 있게 하였다. “만덕이 내 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월중선은 긴 한숨을 쉬었다. 기생으로 한평생을 살았으니 자.. 보고 배우는 인물사/거상 김만덕 2010.04.22
기생을 어머니로1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고 난 만덕은 걱정스레 오빠를 바라보았다. 고씨 부인의 유언에 따라 만덕은 오빠 만석과 떨어지지 않으려 하였다. 하지만 당장 먹고 살기가 어려우니 만덕과 만석은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만덕아, 큰아버지께서 나만 오라고 하신다. 단지 너만 홀로 남겨두고 가려니.. 보고 배우는 인물사/거상 김만덕 2010.04.18
부모님을 여의다2 김응열이 세상을 떠난 후 만덕이의 가정은 하루아침에 엉망이 되었다. 먹을 것이 없어 고씨 부인은 남의 집 바느질거리를 찾아다녀야만 했다. 집안 식구를 책임져야할 고씨 부인이었기에 일을 찾아 나서야만 했다. 그런데 일을 너무 많이 한 고씨 부인의 몸과 마음은 쇠약해 있었다. 때맞추어 전국적.. 보고 배우는 인물사/거상 김만덕 2010.04.10
부모님을 여의다1 만덕의 집안은 아버지의 사업이 번창하여 30간이 넘는 큰 집에서 어려움없이 살았다. 만덕은 아버지의 장사수완을 눈여겨 보았다. 그러한 만덕이가 걱정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대견하여 아버지 김응열은 해남을 다녀오면 항상 만덕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만덕아! 아버지 왔다.” “아버지, 안.. 보고 배우는 인물사/거상 김만덕 2010.04.04
세 가지가 많은 섬2 “힘을 줘!” 안덕댁의 큰 소리가 만석에게 들려왔다. “신이시여, 저의 엄마가 아기를 무사히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만석은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두 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나 아기는 좀처럼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안덕댁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으로 훔치며 말했다. “.. 보고 배우는 인물사/거상 김만덕 2010.03.28
세 가지가 많은 섬1 김응열은 걱정이었다. “이번 뱃길은 보름 이상 걸릴 텐데.” 남편의 걱정을 고씨 부인은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기가 보름 안에 나올 예정이었기 때문이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이웃에 살고 있는 안덕댁 아주머니가 도와주실 거예요.” 부부가 서로를 걱정하며 이별.. 보고 배우는 인물사/거상 김만덕 2010.03.25
머리말 3월6일부터 거상 김만덕에 대한 드라마를 하고 있다. 내가 볼 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선각자적인 여성은 소현세자의 빈인 민회빈 강씨와 김만덕, 그리고 빙허각 이씨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백성들을 위하여 여성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오늘부터 살림출판사에서.. 보고 배우는 인물사/거상 김만덕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