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22

슬관(蝨官)

“木梳梳了竹梳梳(목소소료죽소소) 亂髮初分蝨自除(난발초분슬자제) 安得大梳千萬尺(안득대소천만척) 一歸黔首蝨無餘(일귀검수슬무여)   얼레빗으로 빗고 나서 참빗으로 빗으니 얽힌 머리털에서 이가 빠져 나오네. 어쩌면 천만 길의 큰 빗을 장만하여 만백성의 이들을 쓸어버릴 수 있을까.“  위는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문장가로 설화집 어우야담(於于野譚)>을 쓴 유몽인(柳夢寅, 1559~1623)의 “영소(詠梳, 얼레빗으로 빗고 나서)”라는 한시이다. 여기서 얼레빗은 빗살이 굵고 성긴 큰 빗으로 반달모양으로 생겨서 월소(月梳))라고도 한다. 또 참빗은 빗살이 매우 촘촘한 빗으로 얼레빗으로 머리를 한번 대충 다듬고 나서 곱게 빗어 가지런히 정리하거나 비듬ㆍ이 따위를 빼내기 위해 썼다.조선시대 백성들에게 가혹하게 ..

매헌윤봉길의사

4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매헌윤봉길의사 상하이 의거 92주년 행사단과 함께 중국 상하이를 갔다.윤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11시 40분 일제가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왕 생일과 상하이 사변 승리를 기념하는 축하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단상을 향해 물통 폭탄을 투척해 일본을 공포에 떨게 했다.총사령관인 시라카와 요시노리와 상해 일본거류민단장인 가와바타 사다쓰구는 사망하고, 중국 공사 시게미쓰 마모루는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으며, 9사단장 우에다 겐키치 중장은 왼쪽 다리가 잘리었고, 3함대 사령관인 노무라 기치사부로 중장은 오른쪽 눈을 잃었다. 특히 시게미쓰 공사는 1945년 미국  미주리함에서 외무장관으로 일본을 대표해 항복문서에 서명한 사람이다.중국 국민당 장제스 총통은 "중국 1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