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0월 26일 김재규 전중앙정보부장의 총탄에 서거한 박정희 대통령(5~9대 대통령)의 장례식은 정부 수립 이후
엄수된 유일한 국장이다.
서거 소식이 전해진 그날부터 9일장으로 진행된 국장 전날까지 청와대를 비롯한 전국의 분향소 1700개소에서는 1,700여 만 명의 국민들이 분향하며 추모하였다.
당시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백두진 국회의장과 이영섭 대법원장이 부위원장을 맡아 미국 밴스 국무장관 등 해외 조문 사절도 받았다.
박 전 대통령 영결식은 11월 3일 오전 9시 중앙청 광장에서 엄수됐고, 세종로∼서울역∼동작동 국립묘지 구간에서 진행된 운구의식은 200여만 명의 시민이 연도에 나와 지켜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유해도 국가원수 묘역에 안장됐다.
자유중국(타이완)과 태국 등 21개국이 11월 3일을 애도일로 정하고 고인을 추모하였다.
고인은 1961년 3천만 달러에 불과한 수출을 18년 만에 155억 달러로, 90 달러의 1인당 GNI를 1,300달러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새마을 운동으로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자연녹화사업으로 민둥산을 푸른 국토로 만들었다.
1977년 각료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국민의료보험을 저소득자·생활무능력자·생활보호대상자부터 우선 도입한 일,
부가가치세의 도입으로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국가 재정을 확보한 일(이것이 원인이 되어 부마사태가 확대되었다고도 한다), 고속도로 건설을 통한 SOC의 확보, 포항제철 건설을 통한 중화학 공업의 기초 마련, 소양강댐을 비롯한 다목적 댐의 건설로 전력 및 홍수와 가뭄에 대비, 근로자재산형성 저축을 통한 서민들이 잘사는 나라로 만들려는 노력 등은 평가해야만 한다.
그 공에 비하여 독재에 비중을 두는 사람들이 많으나, 장충체육관을 필리핀의 지원으로 건설했을 정도로 낙후된 나라가 지금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필리핀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경제 발전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으니 천지개벽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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