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 일제 강점기의 독립 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이다. 많은 역사책과 위인전을 써서 민족의식과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황해도 황주군 남면에서 1859년 9월 30일에 태어난 박은식은 열 살 무렵부터 아버지에게서 한학을 배우고,
특히 주자학을 연구하는 데 힘써 일찍부터 학자로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일본의 침략이 날로 강화되자, 독립협회에서 활동하다가
독립협회가 해산되자 장지연, 남궁 억 등과 함께 <황성신문>을 만들어 일제를 비판하는 글을 써서 백성들을 깨우쳤다.
<대한매일신보>의 주필로서 많은 논설을 써서 국권회복과 애국계몽운동을 벌여나갔다.
한편 유교 개혁을 주장하고, 유교계를 친일파의 소굴로 만들려는 일제의 공작을 막기 위해 나섰다.
결국 나라를 빼앗기자, 박은식은 1911년 중국 만주로 건너가 국사 연구를 통해 구국 독립 운동을 펴 나갔다.
'국사와 국어가 살아있다면 국혼이 살아있는 것이므로 그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생각으로
<한국통사>와 같은 역사책으로 민족의식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면서 대외적으로는 일제침략의 잔학성을 폭로 규탄하였다.
3.1운동 후에는 <한국독립운동지혈사>를 저술해 한국독립운동의 중심을 3.1운동으로 보면서
민족적 자부심과 독립정신을 고취하였다.
1912년에는 독립운동단체인 동제사를 조직하여 중국의 국민혁명세력과 연대를 꾀했으며,
박달학원을 설립하여 한국독립운동의 기반을 닦는데 노력하였다.
1915년에는 북경에서 조직된 독립운동단체인 신한혁명당에 참여하였다.
1925년에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제2대 대통령이 되어 독립 운동 세력을 단결시키기 위해 노력하다가
같은 해 8월 이상룡 선생을 국무령으로 대통령직을 사임하였다.
같은 해 11월 1일 "독립쟁취를 위해 반드시 단결하라"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1993년 8월 유해가 돌아와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었으며,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다.(사진: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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