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의 효명세자와 인연이 있는 전각들

오늘도 '구르미 드린 달빛'의 주인공 효명세자와 관련있는 전각을 찾아본다.

먼저 창덕궁의 희정당을 들 수 있다.

희정당은 연산군 때 불에 타서 다시 지으면서 숭문당을 희정당으로 바꾸었다.

효명세자는 이곳에서 조선 후기 개화론자이자 실학자 박지원의 손자인 박규수를 만나

개혁의 청사진을 계획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917년 불에 탄 것을 1920년 경복궁 강녕전을 이건하여 다시 세워진 것이다. 

 

 

희정당의 모습

 

불로문을 지나 연못을 만난다.

이곳이 효명세자가 부왕인 순조와 순원왕후를 위한 전각을 짓는다.

이 전각은 부모님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개혁의 굼을 펼치기 위한 전각이기도 하다.

 

연경당의 정문은 장락문(長樂門), 곧 즐거움을 오래도록 누리는 곳에 들어가는 문이다.

장락문을 지나면 두 개의 문을 거쳐 사랑채가 나오는데, 이곳의 솟을대문은 장양문(長陽門), 볕이 오래드는 문이다. 

안채가 있는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문은 수인문(修仁門), 어진 품성을 닦는 문이다.

사랑채 동쪽에는 책을 보관하기 위한 선향제가,

선향제 동쪽 언덕 너머로는 농수정을 지었다.

농수정 주변에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논이 있고,

농수정의 지붕은 초가지붕이다.

효명세자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한 나라의 운명은 지도자가 어덯게 통치하느냐와,

백성들이 얼마나 지지하느냐의 여부이다.

효명세자는 백성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하늘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고 운명을 마치게 되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연경당 전경

 

 

장락문

 

 

장양문

 

 

수인문

 

 

선향제

 

 

농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