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창덕궁

창덕궁 후원

윤의사 2011. 8. 30. 08:00

창덕궁 후원은 비원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후원이라는 명칭 이외에 궁궐의 북쪽에 있다고 해서 ‘북원’, ‘금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와 같은 모습의 후원은 조선조 16대 인조 때에 이르러 형성됐다.

이후 숙종, 영조, 정조를 거치며 후원은 계속 개보수됐다.


창덕궁은 경복궁에 이어 두 번째로 지어진 조선의 궁궐이다.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점과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뛰어난 점이 인정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한다.


전통적으로 궁궐에 들어갈 때는 꼭 시냇물을 건너서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이는 시냇물이 풍수설에 의한 명당수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창덕궁 후원은 임금을 비롯한 왕족들이 산책하고 사색하며 노닐던 곳이다. 이곳은 인공적인 정교함이 깃든 다른 나라 정원과는 달리

자연미가 돋보인다.

물이 고여 있으면 연못을 만들고,

자연과 어울릴만한 장소에는 정자를 세웠다.

자연과 어울려 사는 조상들의 숨결이 느껴진다.


창덕궁 후원의 시작은 부용지이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동양의 우주관에 의해 조성되었다 한다.

사각형의 연못은 땅을 의미하고 가운데 둥근 섬은 하늘을 상징한다.

두 다리를 연못에 담그고 있는 부용정은

사방으로 지붕이 돌출된 독특한 모양새였고,

맞은편에는 정조가 학문연구기관으로 쓴

규장각이 있었다는 주합루가 있다.

 

 

 

부용지 전경

 

 

주합루 전경

어수문, 가운데는 임금이, 양쪽은 신하가 드나드는 문이다.

'보고 배우는 문화유산 > 창덕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덕궁 선정전  (0) 2016.10.03
창덕궁 인정전  (0) 2016.10.02
창덕궁 돈화문과 진선문  (0) 2016.09.27
창덕궁의 효명세자와 인연이 있는 전각들  (0) 2016.09.26
창덕궁 후원  (0) 201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