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방법 서울역 4번 출구로 나와 길을 따라 걸어요. 앞으로 계속해서 걷다 보면 숭례문이 보여요. 한양 도성의 정문이자 남쪽에 있는 대문인 숭례문에는 유교의 네 가지 덕목 중 ‘예’ 자를 따와 ‘예를 숭상하자’라는 의미를 담았어요. 숭례문에서는 장마나 가뭄이 심할 때 기청제와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열렸어요. 문루에 종을 달아 문이 닫히고 열리는 시간을 알려 주기도 했어요. 숭례문은 태조 때 완공되었는데 세종, 성종 때 큰 수리를 했다고 해요. 대한 제국 말에 숭례문 양 끝으로 이어져 있던 성곽들을 허물고 그 옆으로 도로를 냈지요. 그렇게 차들에 둘러싸인 섬처럼 고립되어 있다가 2005년에 숭례문 주변을 광장으로 만들면서 국민들이 숭례문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