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향원정이 복원되었다.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향원정을 2018년 11월부터 보수공사를 시작한지 3년 만에 완공하였다. 이제 경복궁에서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창덕궁의 부용지보다는 크고 경회루의 연지보다는 작지만 북악산과 어울린 연못은 아름답기 그지 없다. 고종이 명성황후를 위해 지은 건청궁 앞에 옛 후원인 서현정 일대를 새롭게 조성하여 임진왜란 이후 습지로 있던 곳에 연못을 파고, 연못 가운데 섬을 만들었으며 섬 안에 인공의 섬을 만들고 그 위에 2층의 육각형 정자를 지어서 ‘향기는 멀수록 더욱 밝다’라는 뜻의 향원정(香遠亭)이라 불렀다. ‘향원정’은 송나라의 성리학자인 주돈이가 쓴 이라는 글에 ‘향원익청(香遠益靑)’이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연못에서 향원정을 갈 때 ‘향기에 취한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