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경복궁

경복궁 소주방의 생물방

윤의사 2015. 6. 14. 11:38

복회당, 생과방, 생것방이라고 불리는 생물방(生物房)은 임금의 점심상이라고 할 낮것상과 별식이나 외찬 때는 내소주방 내인과 함께 생과, 숙실과, 조과, 차, 화채, 죽 등 임금의 후식과 별식을 준비하는 곳이다. 잔치 때 각종 떡과 각색 다과류를 포함해 음식에 꽂는 꽃인 상화도 만들었다. 왕가의 친척이나 손님이 왔을 때에 다과상을 차려서 대접하는 곳이다.

생물방은 본채로서 정면 11칸, 측면 2칸의 총 22칸으로 된 ‘ㅡ’자형 건물에 동, 서행각 각각 5칸, 남행각 9칸이 ‘ㄷ'자형으로 연결되고 동외행각 23칸이 있다.

 

 

생물방의 외부 전경

 

 

생물방의 내부 전경

 

 

1874년 순종의 3.7일 사찬상

 

 

생물방의 부엌

 

소주방지 우물은 북궐도에는 방형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원형의 우물로서 부채꼴 모양의 석재를 원형으로 엇갈리게 배치한 것이 확인되었다. 우물 내부를 4m가량 조사했을 때부터 바닥에 물이 고이기 시작하여 조사를 더 진행할 수 없었으나 아직도 수원이 살아있음을 확인되었다. 조선의 우물은 2010년 서울의 4대궁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 내 우물에 대한 현황조사와 수질분석을 실시한 결과, 총 32개의 우물이 현재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존하는 우물 깊이는 3.4m이고, 평균 수심은 2m 바닥은 마사토-암반-석재-자갈 순 이였으며, 암반을 둥글게 파거나 바닥에 숯을 넣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 시대의 소주방은 나라의 안위라는 무거운 책임을 짊어진 임금의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곳으로, 수많은 궁녀들이 새벽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정성을 다해 부지런히 임금에게 올릴 음식을 장만하던 생동감 있고 활기 넘치는 공간이었다. (자료출처: 경복궁 소주방 안내정보)

 

 

소줏방의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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