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야기

판교 신도시에서 출토된 불상

윤의사 2019. 8. 15. 18:44

구리로 만든 비로자나불상

2008년 성남 판교 신도시를 만들면서 진행된 택지 개발 공사도중 출토된 청동비로자나불좌상이다.

비로자나불은 진리를 상징하는 부처로, 왼손 손가락을 오른손으로 감싼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는 것이다.

주조된 솜씨는 빼어나나, 상의 어깨가 다소 움츠러들어 있어 고려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뒤의 조사상 2점과 같이 출토되었지만,

크기나 조각 기법에 차이가 있어 애초 한 벌이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구리로 만든 조사상

승려의 옷을 입고, 머리에는 두건을 쓰고서 합장을 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는 대개 조사(祖師), 곧 학문이 뛰어난 고승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승가대사(僧伽大師) 또는 지장보살(地藏菩薩)로 보는 견해도 있다.

승가대사는 서역 출신 승려로 당대(唐代)에 중국에 와 여러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으며,

죽은 뒤에는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지장보살은 지옥에 떨어진 중생들이 모두 성불하기 전에는 부처가 되지 않겠다고 서원(誓願)한 보살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설명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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