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종묘

종묘의 역사와 숨은 시설

윤의사 2012. 8. 6. 12:36

외국의 건축가마저도 감탄하는 종묘,

신문에서 바라보았을 때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동서로 길게 늘어서있지만

주변과 잘 어울리면서 안정감이 있다.

태조가 한양으로 서울을 옮기고 도성 서쪽에 사직을, 동쪽에 종묘를 건설하였다.

태조 3년(1394) 11월 초하룻날에 터를 잡아, 12월에 터를 잡은 후,

이듬해 2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9월 25일에 준공하였다.

임진왜란에 불에 탔고, 선조 41년(1608)에 공사를 시작하여

광해군 즉위년 5월에 완성하였다.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한 것은 헌종 2년(1836)으로 19칸의 모습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신로의 모습(가운데 길은 신향로, 오른쪽 길은 어로, 왼쪽길은 세자로이다)

 

신문의 모습, 웅장한 정전의 모습이 나오지 않아 안타깝다)

 

 

종묘의 숨은 시설

 

종묘의 외대문을 지나면 신로(神路)가 보인다.

신로는 종묘제례의 의식을 위해 낸 길로, 신만이 다니는 길이다.

넓적하면서 거친 박석이 세 개의 길이 나타난다.

가운데 길은 혼령이 다니는 신로와

향․축문․폐백 등 제사 예물이 오가는 향로(香路)가 합쳐진 신항로이다.

오른쪽 길은 임금이 다니는 어로이며,

왼쪽길은 세자가 다니는 세자로이다.

정전 동문밖에는 임금이 제사드릴 의복을 입고 잠시 기다리는 장소가 있다.

돌로 정사각형으로 틀을 잔 후 검은색 민무늬방전을 깔았다. 바로 ‘전하판위이다.

약간 아래쪽에는 세자가 예를 갖추고 기다리는 세자판위가 있다.

임굼이 정전으로 가기 위해 계단을 올라야 한다.

임금은 하늘이 내리신 분이다.

바로 하늘로 올라가는 모양이다.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구름을 타고 가야 한다.

그래서 정전을 오르는 계단의 소맷돌 끝에는 구름 모양을 조각하였다.

 

전하판위

 

세자판위

 

 

정전으로 오르는 계단의 소맷돌에 새겨진 구름과 무지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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