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일상

국사 교육은 어디로 가는가?

윤의사 2009. 12. 18. 07:31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중국과 일본은 역사를 지배하려고 아우성이다.

동북공정을 통한 만주 역사를 통째로 빼앗으려는 중국,

역사 왜곡을 통하여 독도를 점유하려는 일본.

그러나 정부가 하는 일은 이들과는 동떨어져 가고 있다.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국사는 선택 과목으로 바뀌었다.

가뜩이나 외울 것이 많고 어렵다고 하는 국사 과목을 누가 선택할 것인가?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의 말은 더욱 가관이다.

"학교장들에게 국사를 많이 선택하라고 권장할 것입니다."

학교장들은 지금 학교 평가를 통하여 매년 평가를 받을 태세다.

그런데 그 평가의 잣대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성적과 진학율이다.

어려운 국사를 선택하여 내가 가르치는 학생만 손해보게 할 교사가 몇이나 될까?

나라가 어려울 때 강조되는 것이 바로 국사였다.

뿌리를 알게 함으로써 저절로 애국심이 고취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몽골의 침입을 받을 때도,

일본의 식민지를 겪을 때도 역사는 강조되었다.

역사가 강조되었기에 35년의 식민지 후에도 우리나라를 경제 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뿌리가 튼튼했기 때문인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또 있다.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격을 '냄비'라고 하였다.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식기 때문이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 왜곡이 있을 때에는 너도 나도 국사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다는 식이다.

그러니 일본이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잊을 만 하면 떠들어대는 것이다.

지속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개정 교육과정은 재고되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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