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일상

무심코 쓰는 일본말

윤의사 2009. 12. 16. 07:28

우리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무심코 일본말을 쓰고 있다.

특히 학생이 사고를 쳐서 학부모와 상담할 때

"아이를 단단히 단도리해야겠어요."

라고 말을 하곤 한다.

'단도리'는 분명 일본말이다.

우리나라가 35년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았으니 일본말이 생활 곳곳에 묻어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일본말보다 더좋은 우리말이 있다면 당연히 우리말을 써야만 할 것이다.

위와 같은 경우에 쓸 수 있는 순우리말은 바로 '잡도리'이다. 

잡도리는 '잘못되지 않도록 미리 단단히 단속하는 것'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그러므로 학부모에게는 "아이를 단단히 잡도리해야겠어요."

라고 말을 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말의 사랑은 기본부터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고쳐 나간다면 분명 우리말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