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무심코 일본말을 쓰고 있다.
특히 학생이 사고를 쳐서 학부모와 상담할 때
"아이를 단단히 단도리해야겠어요."
라고 말을 하곤 한다.
'단도리'는 분명 일본말이다.
우리나라가 35년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았으니 일본말이 생활 곳곳에 묻어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일본말보다 더좋은 우리말이 있다면 당연히 우리말을 써야만 할 것이다.
위와 같은 경우에 쓸 수 있는 순우리말은 바로 '잡도리'이다.
잡도리는 '잘못되지 않도록 미리 단단히 단속하는 것'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그러므로 학부모에게는 "아이를 단단히 잡도리해야겠어요."
라고 말을 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말의 사랑은 기본부터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고쳐 나간다면 분명 우리말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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