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를 긁다 아이들이 물었다. “선생님, 바가지를 긁다가 어디에서 유래된 말인가요?” 아이들은 자기의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잔소리를 할 때 아버지가 하는 말인 “오늘도 바가지를 긁네.” 에서 물어보는 모양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바가지를 긁는 소리가 전염병(콜레라 등) 귀신을 쫓아낸다고 .. 학교에서의 일상 2014.09.03
두 팔로 원을 만들어 보자! 이 글은 학교 신문 7월호에 게재할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학생 여러분, 벌써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7월입니다. 3월에 세웠던 계획은 잘 이루었는지요? 계획을 성취한 학생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했다고 해도 절대로 .. 학교에서의 일상 2014.06.25
아이들에게는 좋은 우리 말을 어제는 빵을 사기 위해 나섰다. 그런데 아이가 먹고싶은 것을 어머니가 사주지 않는지 투정이 심했다. 그러자 어머니가 말하기를 "너는 왜 이렇게 뗑깡을 부리냐?" 라고 했다. 나는 그렇게 말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안타까웠다. 뗑깡[てんかん]은 일본어로서, "癲癎(전간)"으로 쓴다. 우리말.. 학교에서의 일상 2014.05.22
여성조선 3월호 인터뷰 여성조선 3월호 인터뷰 기사입니다. 국사를 어떻게 공부할 지에 대해 인터뷰한 것입니다. 평소에 생각한 내용입니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되 유적답사 등 자기주도학습을 하라 교사들은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해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진 않을까. 국사학자이자 교.. 학교에서의 일상 2014.03.30
공인으로서의 말 2일 전부터 뜨겁게 달구고 있는 '귀태', 이 말은 '태어나서는 안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민주당의 홍모 국회의원이 한 말로 정치권을 강타하였다. 지금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인터넷이나 T.V 등을 통해 새로운 조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더구나 거의 1분에 한 번꼴로 욕설이나 비속어를 .. 학교에서의 일상 2013.07.13
21세기에 청소년들에게 더욱 빛날 해상왕 장보고의 가치 이 글은 2000년 8월 19일에 발간된 <재단법인 해상왕 장보고 기념사업회>가 발행하는 월간 타블로이드판에 기고한 것이다. 글을 새롭게 구성하였다.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역사 시간에 제일 먼저 접하는 질문이 "왜 역사를 배우느냐?"이다. 자신들이 생각할 때 "국사는 전.. 학교에서의 일상 2013.06.01
쓰레기 분리 배출 가정에서는 대개 일요일에, 학교에서는 거의 매일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고 있다. 그런데 가정이건 학교에서건 잘못 사용하는 용어가 '쓰레기 분리 수거'이다. 학교에서도 예외없이 '쓰레기 분리 수거함'이라 적어놓고 가정에서는 일요일에 '쓰레기 분리 수거일'이라고 홍보한다. 그러나 .. 학교에서의 일상 2013.03.09
타초경사(打草驚蛇) 가을이다. 사람들은 단풍을 찾아 산을 많이 찾는다. 가을 산을 찾을 대 주의할 것이 바로 뱀이다. 특히 풀숲에 꽈리를 튼 뱀은 사람이 와도 도망가지 않고 자신의 독을 한껏 믿고 공격을 한다. 뱀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길은 풀을 쳐서 뱀을 놀라게 하는 것이다. 바로 ‘타초경사(打草驚.. 학교에서의 일상 2012.09.12
생일 지난 토요일은 생일이었다. 이제 중년의 나이임에 틀림없다. 생일에 특별한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 나였지만, 지나온 세월을 반추해보았다. 특히 25년차에 접어든 교직생활을 더듬다보니, 21년 전의 일이 생각났다. 지금은 이 아이들이 30대 중반을 치닫고 있을 것이다. 78년생 말띠 학생들.. 학교에서의 일상 2012.07.10
빼빼로데이와 농업경영인의 날 오늘은 11월 11일,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빼빼로데이라고 한다. 할인마트 등 대형 슈퍼에 가니 빼빼로만을 특별 전시하여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다. 공부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들에게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스트레스도 풀고 정을 나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오늘.. 학교에서의 일상 201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