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일상

바가지를 긁다

윤의사 2014. 9. 3. 10:20

아이들이 물었다.

선생님, 바가지를 긁다가 어디에서 유래된 말인가요?”

아이들은 자기의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잔소리를 할 때 아버지가 하는 말인

 오늘도 바가지를 긁네.”

에서 물어보는 모양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바가지를 긁는 소리가 전염병(콜레라 등) 귀신을 쫓아낸다고 믿었다.

옛날에는 전염병이 유행하면 무당을 불러 굿판을 벌이면서 바가지를 긁어댔다.

바가지를 긁는 소리가 전염병 귀신이 질려서 스스로 물러난다고 믿었던 것이다.

남에게 듣는 잔소리를 듣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이 말에서 유래된 것이 바로 아내가 남편에게 불평과 잔소리를 한다는 뜻으로

바가지를 긁다라고 하게 되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우리 조상들이 바가지를 만들 대 사용하던 박이다.

이 박의 속을 파낸 후 삶아 말려 바가지로 사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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