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일상

두 팔로 원을 만들어 보자!

윤의사 2014. 6. 25. 08:19

이 글은 학교 신문 7월호에 게재할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학생 여러분,

벌써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7월입니다. 3월에 세웠던 계획은 잘 이루었는지요? 계획을 성취한 학생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했다고 해도 절대로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린 뒤 두 팔로 원을 만들어 보세요. 모두들 한 개의 원을 만들 수 있지요? 그렇습니다. 어느 누구도 두 개의 원은 만들 수 없습니다. 단지 원의 크기만 조금씩 다를 뿐이지요. 이렇듯 신은 사람들에게 누구나 하나의 원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능력은 평등합니다. 단지 좋아하는 분야만 다를 뿐이에요. 여러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꿈을 하나의 원에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꿈은 바로 중학교 시절에 세워야 합니다.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여러분에게 물어 보았을 때, 꿈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선생님은 그 사실이 매우 안타까웠답니다.

꿈이 있으면 도와주는 사람도 생겨난답니다. 일본의 대표적 기업인 소프트뱅크를 일군 손정의 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한국인이라고 무시를 많이 당했습니다. 원래 꿈은 선생님이었지만, 일본에서 한국인은 선생님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손정의 회장은 꿈을 바꾸었습니다. 일본 사람이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닌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 내는 사업가가 되기로 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사업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세계적인 맥도날드 회사를 찾아가 사업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졸랐습니다. 하지만,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손정의를 상대해 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자 손정의는 맥도날드 사장에게 직접 편지를 썼고, 그 편지에 감동한 사장이 손정의를 만나 회사를 세우고 잘 꾸려 나갈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두 팔로 만든 원 안에 꿈을 세우고 끈기 있게 노력하여 세계적인 사업가의 꿈을 이룬 것이지요. 손정의 회장처럼 꿈이 있어야만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겠지요.

하늘을 향해 두 팔로 만든 원 안에 사업가, 정치가, 교육자, 연예인, 운동 선수 등 다양한 꿈을 가득 채우고, 그 꿈을 향해 노력하는 보람찬 여름방학을 보내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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