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일상

맹모삼천지교

윤의사 2010. 10. 6. 07:22

어제 퇴근길,

한국방송을 들으며 가다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다.

바로 맹모삼천지교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을 위하여 세 번 이사를 하였다며

정말 교육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맹자의 어머니가 이사를 한 것은 맹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준 것은 아닐까?

공동묘지로 이사가서 죽음을 생각하게 하고,

시장에 가서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며 무언가 느끼게 했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서당에서 공부하기를 바란 맹자의 어머니의 깊은 뜻은 아니었을까?

요즈음 우리 아이들은 너무 공부에만 매달리고 있다.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선발한다던

대학들은 역시나 학생부 성작을 기준으로 학생들을 뽑고 있다.

이만한 편의주의가 어디에 있을까?

나라가 발전하려면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귀찮아야만 한다.

그러나 대학은 모두 자신들의 편의대로 하고 있다.

수시에서 많은 전형료로 장사를 하고 있다.

사실 수시부터 예비 합격자를 두어 전형료 장사를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내년에는 그렇게 된다니 다행스럽지만 진작에 했어야 하는 제도였다.

맹자의 어머니처럼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선발한다면

많은 학생들이 공부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눈을 돌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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